오늘은 마을 친구 이야기 잠깐 하렵니다.
마을에 이사온지 1년여~~ 참 시간 빨리 가지요 ! 저희 마을엔 제 또래가 둘이 있습니다.
서먹서먹하게 그렇게 어찌 어찌 1년이 흘렀습니다.
이 친구의 딸이 저의 세째와 같은 황룡중 같은 반입니다. 그럼에도 답답하게 시리 만남이 없었던 것이지요. 화장지 제조업을 하시는 형님 사업장에서 사무를 보고 있었던지라 농사짓는 저와는 이야기 할 시간이 실제로 없었던 탓도 있습니다.
그런 친구가 이렇게 농사를 짓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늘어나다 보니 친구가 되었지요~~^^*
참 재주가 많은 사람 입니다. 재주가 많으니 마을 어르신들이 가만 놔두질 않습니다. ~~ 아주 인기가 짱 인 친구지요 ~
농수산식품부에서 2013년까지 " 농어촌 스마일 운동"을 전개한다고 하는데~ 그 속내용에 귀농, 귀촌자들의 "재능기부"라는 계획이 들어 있지요 이 친구의 건축 관련 기술이 그러한 훌륭한 나눔의 쓰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년부터 마을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2000여평의 "새로운 희망의 농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비록 임대이지만... 큰 비전과 따스함을 가진 그 이기에 아주 멋진 농원을 조성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지요~ 농원의 이름을 지어주어야 하는데... 영 생기발랄하고, 마음에 쏙~ 드는 글귀가 아직 떠오르지 않고 있답니다.
닭과 오리들을 사육하기 위한 200여평의 공간도 만들었고, 고추, 오이, 참외, 열무, 가지 들이 심어져 싱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나머지 논들은 벼농사를 짓기위하여 논두럭 정비를 아주 철저히 하고 있네요~ 두더지, 드렁이, 뱀, 개구리 들이 아주 야단법석을 떨어 정비를 하지 않으면 논물이 빠져 나가지요~
경지정리가 되어 있지 않은 옛모습 그대로의 논 입니다. 욕심 부리지 않고,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며, 안분지족의 농사를 짓고자 하는 친구의 너그러움에 마음으로 큰 응원을 늘 한답니다.
야~ 그래 거기를 막으란 말이야 ?~~
서 있는 사람이 바로 그 친구 입니다. ^^*
장비사업을 하는 후배분이 열심히 도와 주고 있습니다. 참 너무나 고맙지요~
지난 5월6일에 고추 밭을 조성하기 위해 비닐 멀칭을 쒸우고 있습니다.
파란 옷 보이시나요?
이 사람도 제 친구 입니다. 멋진 친구 입니다.
이번엔 집 앞 창고를 헐어 새로 건축을 하고 있는데... 직접 짓고 있습니다. 아주 기술들이 훌륭합니다.
이제 농촌은 충분히 희망을 머금고 있습니다. 다음번엔 이 친구의 멋진 집 짓기 이야기도 준비 중입니다. ^^*
서로 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하지만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을 더 좋아하는 친구들 이랍니다.~
짜~잔 ^^* 그 다음 날 2500주를 심었습니다.
아이구 귀여운 고추 들 입니다. 주렁주렁 파란고추~ 빨간 고추들이 잘 자라주기를 응원합니다.
얘들이 누군지 아시나요? ~~ㅎㅎ
미운 오리... 아니 이쁜 오리궁뎅이들 입니다 친구의 농원구성 계획 그 첫번째 입니다.
제일 먼저 이녀석들을 구입해서 사육장을 조성했지요. 아마도 4월 15일 경 이지요.
아직 솜털들이 그대로인 귀여운 오리 들 입니다.
에궁~~ 욘석은 저를 보자 마자 기겁을 하고 엉덩방아를 찧었네요
열심히 ~꽥~꽥~ 고래 고래 소리치며 동료들을 찾습니다.
얘들아~ 나 무서워~~!
날 놔두고 다들 어디간거야~! "
와우~~ 한달만에 이렇게 컷어유?~
소리도 더 커지고, 식욕도 왕성해 졌답니다.
친구만 들어가면 밥주라고 난리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빵을 달라! ~~
이 녀석들은 주어도 주어도 끊임없이 집어 넣지요. 목아래가 불~~룩 해질때까지.... 그 모양이 아주 우습답니다.
" 야~ 애들아~ 저기 닭순이 좀 봐 봐~! 혼자 개폼 잡고 있어~"
아주 이제는 집단으로 농성을 합니다.
" 밥 주란 말이예요~~"
"아님 자유를 주던지... 요"
참 많이 자랐답니다. 그 뽀송뽀송 솜털들을 벗어 버리고 갈색 빛 새옷들로 멋진 오리 신사숙녀들이 되어 가네요
또 얘들은 누군지 잘 아시지요.. ㅎㅎ
꼬돌이들과 꼬순이 들 입니다. 오리들과 같이 전입을 해온 녀석들인데..
한달여 동안 적응하지 못해 일찍 간 녀석들도 댓마리 된답니다.
피지도 못한 녀석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하는 바 입니다. ~~ㅎㅎ
지금은 이렇게 청년닭으로 변신을 하는 중입니다.
많이도 보무가 당당해 졌지요~?
어라~~ 저기 가운데 두놈은 예사 포스가 아닙니다. ~ 누굴까요?
고추밭 옆에 자라는 열무들~ 아주 싱싱해 보입니다.
제 눈에 들어온 한쌍의 연인 입니다.
처음 보았을때는 일반 닭들과 구별이 잘 안되었었는데.... 오늘 와서 보니 ~ 참 멋지게 자랐군요.
벌써 달걀들을 하나씩 생산 한답니다..
야~ 너그들 너무 이른 것 아냐? 양가 허락은 받았냐?
요 두녀석을 아주 집중 조명 해 봅니다. 닭장에 갇힘... 아니 개장에 갇힌 "백순이" 진도견 입니다.
멀뚱히 두 녀석들의 사랑 놀이를 지켜만 보고 있네요~~
아~~내 님은 어디에 있을까?~~^^*
두 녀석은 아주 꼭꼭 붙어 다닙니다. 천생연분 이지요.
여봐~! 꼬순이~ 늘 내 곁에 있으란 말이야 !
한 눈 팔지 말고~~
꼬순이 넌 내꺼야~ 영원히 ^^
내가 자기 좋아하는 것 잘 알지?~
꼭 내 곁에 있어~ 세상엔 나쁜 놈들이 득실대거든... 잘 알았제~?
두리번 두리번~ 경계도 확실히 섭니다.
사랑하는 꼬순이를 위하여~
누구든지 우리 꼬순이 옆에 오면 알지~!
얼씬 하지도 마~!
아주 짝없는 놈들에겐 얄미운 놈들 입니다. ~~ㅎㅎ
꼬순이 내사랑 ~~ 나 잡아 봐라~~!
내 뒤에 꼭 붙어 따라와~~
농장들이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 가고 있습니다.
친구의 부푼 기대만큼 잘 자라주고 있는 동물들과 식물들이 너무나 고맙습니다. 머지 않아 모내기를 끝내면 파릇 파릇한 어린 모들이 친구에게 희망으로 자라 줄 것입니다. 이제 첫 발을 내딛는 초보농사꾼 착한 농부의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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