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고추들이 농부의 손길을 목놓아 기다리는 고추밭에서 잠시 휴식을 가져 봅니다.
참외 다섯 포기,
호박 열 포기,
아이구~~ 근디 완전히 풀밭인지, 참외밭인지... 삼척동자 보아도 다 알겠습니다.
게으른 농부의 푸념이 시작 되네요
풀숲을 뒤적 뒤적~~ 에공..... 참외 몇개, 보물 찾듯이 찾아 내었어요~~
몇개 열리지 않아서 인지 덩치가 산 만합니다.....ㅎㅎ
우리 밭의 해충 박멸 일등공신~~ ㅎㅎ
드디어 고추를 따기 시작합니다.
어때요~ 색깔이 곱지요.
그런데 추비를 안주었더니... 얘들이....
서둘러 비료를 주어야 겠어요~~
근데 뭘주나?~~
아시는 분~~! ㅎㅎ
요놈들은 작아도 당차게 매운
청량고추 녀석들이지요~
청량고추는 열매는 작지만
고추나무는 일반 고추들 보다 키가 크게 자라네요
고랑에 들어가면 보이질 않습니다.
그늘이 생겨서 그나마 다행이지요~~ㅎㅎ
어제 수확해 놓은 일반 고추놈들 입니다.
고추를 수확하고 자루에 하루 저녁을 놓아둔채 다음날 씻어서
말려야 제 색깔이 나온 답니다.~~
기온이 무척 덥습니다.
참외밭을 기웃 기웃~~
덤불속에 숨겨진 노란 맛의 보물들~~ 발견
몇개 열리질 않았네요
더위에 갈증이 심했는데..
요놈 쓱쓱 개울물에 씻어서 ~~음냐~
맛있을까요?
함께 심어 놓은 호박들이 풀숲에서
곤혹을 치르고 있어요~~ 그래도 앙증맞은 호박꽃이
무척 예쁘지요~~ 울 집에도 호박꽃이 다섯 송이나 피어 있답니다.~~ㅎㅎㅎ
행복한 미소를 머금습니다. 그냥.... 말이지요 ㅎㅎ
이 녀석이 당첨 입니다.
갈증을 달콤, 시원하게 해결해 줄 참외입니다.
다시 파종했던 미니 찰 옥수수도
아주 착실하게 하늘향해 쑤~욱쑥 자라고 있어요
다른 농가는 이미 옥수수를 먹고 있는데... 에궁..
그래도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딸기 하우스의 지하수에
참외 하나를 잘 씻어서 먹어 봅니다.
맛이 어떨거 같아유?~~~
싱겁다.
아주 달다.
그저 그렇다.
참외 맛이다.
맛이 환상적이다.
근데 너만 먹냐?~~~!
잠시 땀을 식히며 먹는 직접 재배한 참외의 맛은 과연.........ㅎㅎ
참외를 즐기는 휴식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은 고추 건조기를 가져다 놓을 기초 공사한 자리에 기둥을 세워 작은 창고를 만들어야 합니다.
바쁘게 오늘 하루도 움직여야 보람찬 기분을 저녁 내내 느낄 수가 있겠지요~ㅎㅎ
피곤한 몸 엊저녁 일찍 누웠더니 아침 여섯시가 훌쩍 넘었네요.. 으이구... 아예 잠꾸러기 농부로 .....
부랴 부랴 참외 포스팅으로 신고 합니다.~~~
행복하고 마음 넉넉한 최고의 하루 되셔요~~~
'◀나의 이야기▶ > 우리들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주 작고 귀여운 참새가 글쎄.. (0) | 2011.07.26 |
---|---|
일본에 사시는 나희천사님의 감사한 깜짝 선물입니다. (0) | 2011.07.23 |
자연이 주는 즐거움만 한게 또 어디 있을까요?~ (0) | 2011.07.17 |
무지막지한 소낙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추밭을 지켜야 하는가 (0) | 2011.07.12 |
둘째 푸른태양이가 벌써 열여덟살이 되었답니다. (0) | 2011.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