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우리들의 이야기

여기저기 바쁘게 다녔더니 산더미 같이 농사일이 기다립니다.~

푸른희망(이재현) 2011. 7. 22. 07:18

빨간고추들이 농부의 손길을 목놓아 기다리는 고추밭에서  잠시 휴식을 가져 봅니다.

 

참외 다섯 포기,

 

호박 열 포기,

 

아이구~~ 근디  완전히 풀밭인지, 참외밭인지... 삼척동자 보아도  다 알겠습니다.

게으른 농부의 푸념이 시작 되네요

 

풀숲을 뒤적 뒤적~~ 에공.....  참외 몇개, 보물 찾듯이 찾아 내었어요~~

몇개 열리지 않아서 인지   덩치가  산 만합니다.....ㅎㅎ

 

 

 

 

우리 밭의 해충 박멸 일등공신~~  ㅎㅎ

 

드디어  고추를 따기 시작합니다.

어때요~ 색깔이 곱지요.

 

그런데  추비를 안주었더니... 얘들이....

서둘러 비료를 주어야 겠어요~~ 

 

근데  뭘주나?~~

아시는 분~~! ㅎㅎ

 

요놈들은  작아도  당차게 매운

청량고추 녀석들이지요~

 

청량고추는 열매는 작지만

고추나무는 일반 고추들 보다 키가 크게 자라네요

고랑에 들어가면  보이질 않습니다.

그늘이 생겨서  그나마 다행이지요~~ㅎㅎ

 

어제 수확해 놓은 일반 고추놈들 입니다.

고추를 수확하고  자루에 하루 저녁을 놓아둔채  다음날  씻어서

말려야  제 색깔이 나온 답니다.~~

 

기온이 무척 덥습니다.

참외밭을 기웃 기웃~~

덤불속에  숨겨진 노란 맛의 보물들~~ 발견

 

몇개 열리질 않았네요

더위에 갈증이 심했는데..

요놈  쓱쓱  개울물에 씻어서  ~~음냐~

맛있을까요?

 

함께 심어 놓은 호박들이  풀숲에서

곤혹을 치르고 있어요~~ 그래도  앙증맞은 호박꽃이

무척 예쁘지요~~  울 집에도 호박꽃이 다섯 송이나 피어 있답니다.~~ㅎㅎㅎ

 

행복한 미소를 머금습니다.  그냥.... 말이지요 ㅎㅎ

 

이 녀석이 당첨 입니다.

갈증을 달콤, 시원하게 해결해 줄 참외입니다.

 

다시 파종했던 미니 찰 옥수수도

아주  착실하게  하늘향해 쑤~욱쑥  자라고 있어요

다른 농가는 이미  옥수수를 먹고 있는데... 에궁..

 

그래도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딸기 하우스의 지하수에 

참외 하나를 잘 씻어서  먹어 봅니다.

 

맛이 어떨거 같아유?~~~

 

싱겁다.

아주 달다.

그저 그렇다.

참외 맛이다.

맛이 환상적이다.

 

근데 너만 먹냐?~~~! 

 

 

잠시 땀을 식히며  먹는  직접 재배한 참외의 맛은 과연.........ㅎㅎ

참외를 즐기는 휴식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은 고추 건조기를 가져다 놓을 기초 공사한 자리에  기둥을 세워 작은 창고를 만들어야 합니다.

바쁘게  오늘 하루도 움직여야  보람찬 기분을 저녁 내내 느낄 수가 있겠지요~ㅎㅎ

 

피곤한 몸  엊저녁 일찍 누웠더니  아침 여섯시가 훌쩍 넘었네요.. 으이구... 아예 잠꾸러기 농부로 .....

 부랴 부랴   참외 포스팅으로  신고 합니다.~~~

 

행복하고 마음 넉넉한  최고의 하루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