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우리들의 이야기

아주 작고 귀여운 참새가 글쎄..

푸른희망(이재현) 2011. 7. 26. 06:00

하우스에 가득하게 자란 풀들을 없애고, 청소를 하고 있는데.. 오잉~~!

요녀석 봐라~~ㅎㅎ

 

아주 작은 참새 한 마리가  글쎄....

 

"야~~ 너  거기서 뭐 하냐?~~"

 

하우스 문짝 속 비닐 속에서  발버둥 치고 있는 가여운 녀석이 보입니다.

이웃님들~~ 제가  그런 것 절대 아니예유~~ 진짜 예유 ~~!!!

 

그런데  스마트폰 배터리가 다 되어서 카메라 기능이 안되네유~~

그래도 전화는 되더라구요. 

딸래미에게 

 

 "  하늘아~~ 아빠 배터리좀 어서 갖다 줄래?~

 

몇 분이 지나자  쪼르르  자전거를 타고  오는 녀석이 반갑습니다.

 

아빠 ~~왜?

 

이리와봐~~

 

보이지~?  저 녀석~!

 

어?  제 왜 저기 들어 갔데?~

 

조심 조심 살살~~살  끄집어 내었습니다. 

성공~

에공~~ 정말 작은 녀석 이네요.

그 속에서  얼마나  가슴 졸이면서  발버둥을 쳤을까요?~~  안스럽네요.

 

요 작은 녀석도  겁이 나서  쩔쩔매는 울집 장녀  하늘이 공주님은  손가락만  근접 했답니다.

 

"하늘아 ~~ 너무 작고 귀엽네~~!

 

" 받아 볼래?~"

 

그렇게 넘겨 주는 순간 

 

"엄마야~~!  울 딸래미 놀라면서 놓쳐 버렸어요~~

 

으이궁~~ 좀 더 이야기 나누다  놔 줄려고 했는데... 진짜  그럴려고 했어요~~^^*

 

옆 콩밭으로 몸을 감추어 버린 녀석이 밉네요~

 

아찌 ~~ 고마워요!  하고 가면  덧 나냐?~~

 

치사빤스야 참새 너~~!

 

제 손가락 두개 정도 합친 크기에 불과하네요~

많이 놀랐지~?

뭐야?

이 구세주 아저씨가  더 무섭다고?~~

알았다 알았어~  곧 놔 줄께~~

 

요렇게  비닐 하우스 문 틈 사이로 들어가 

몸살을 하고 있었답니다.

 

 

귀여운 녀석~

참 눈이 말똥 말똥 합니다.

 

이리 보고

조리 보고~

볼 수록  귀엽네요~~

 

에게~~

울 큰 딸~ 요 녀석도 무서워서

 

손가락으로 살짝 머리 터치만 하네요~~

야~!  이녀석아~

요놈이 널 더 무서워 하겠다.~~ㅎㅎ

 

조족지혈~~??

갑자기 왠 사자성어~~ㅎㅎ

 

새 다리  정말 가늘고 작습니다. 

손대면 톡 하고 부러질 것 같네요~

 

자연을 사랑하고 더불어 함께 어울리며 사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이지요~

 

스마트 폰도  꽤 근접해서 찍었는데..

참 화질 좋네요~~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되었네~

 

 

 

참새야~~

그래도 이 아저씨는 울 딸이 더 예쁘단다.  ㅎㅎ

 

잘 가거라~~  살아 있는 시간이 더 많거라,

벌레도 많이 잡아 묵고~

주위도 잘 살펴서  천적도  잘 피하고~~

 

잠깐 이지만 만나서 반가웠다.  아기 참새야~~^^

굿럭 투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