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디어 아기 토끼 녀석들을 담았습니다.
비가 억수로 내리는 하늘이 조금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금새 올망졸망한 아기 토깽이를 보는 순간~~~^^
싸악~~하고 금새 사라져 버렸지요~ㅎㅎ
정말 귀여운 녀석들입니다.
비록 가두어져 있지만 아무래도 야생동물과 사람의 이기(利機)들이 흉악횡포스러운 곳에 노출보다는 안심이지요~~
마을 형님의 며칠전부터 토끼들 소식을 접하고 와 보질 못하다가..
마침 " 아야~! 지금 밥 주려니까 사진기 들고 오거라~!"
하는 말씀에 하던 일 즉각 멈추고~~ㅎㅎ 바로 달려 갔답니다.
사람 손에 익숙한 녀석들이라 이리뛰고 , 저리 뛰고 할 줄 알았는데.. 아주 얌전히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다투는 법이 없습니다. 알아서 즈그들 양껏 먹고는 알아서 그늘 밑으로 숨어 버리더군요~~ 귀여운 넘들~~ㅋㅋ
정말 큰 귀를 가지고~
왕방울 소 눈 보다는 작지만 정말 말똥말똥한 눈을 가진 녀석들입니다.
요 녀석들은 제법 자란 소년 소녀 토끼들입니다.~~ㅎㅎ
오늘의 주인공들입니다.
에궁~~아직 눈도 못뜨고, 서로 서로 따스한 체온을 느끼며
뭉텅이로 모여 있네요~~
아이구~~우리 또순이 엄마~^^
눈좀 보셔유~~
"아저씨~~ 뭐하는겨?~~" 우덜들도 초상권 있는거 아는겨~!"
"울 꼬맹이들 깬다구요~! 지금 막 젖 물리고 재웠는데... "
"조용히 셔터 소리 안나게 찍고 얼릉 가셔유~~?"
아주 까칠 스럽지요. 째려 보는 눈초리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하긴.... 낯선 사람이 낯선 물건을 들고 요리 조리 난리치니.... 이해가 갑니다.
토순이 아지매~~!
예쁘게 조심히 찍고 갈께유~?
얘는?~
아~아니.... 미안하다... 이 토돌이 아빠입니다.
아주 느긋하지유~~
"괜찮아유~~~ 울 각시 쪼매 까칠하니... 기자 양반 알아서 잘 해줘유~!"
팔자 늘어집니다.
에궁~~귀여운 것들~~
아직 눈을 못 떳어요~~
어라~~ 조 놈은 살짝 ....ㅎㅎ
모두 8마리를 출산 햇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정말 무지 무지 귀엽게 발발발~~ 거리고 돌아 다닐 것 같아요.
그 때 되면 형아, 누나, 언니들이 있는 곳으로 이주를 한답니다.
며칠만 기다리시면 욘석들 담습니다.~~
자 이제 다시~~
소년소녀들이 있는 곳으로 슝~~ 날아 왔어요~
오른쪽에 근엄한 포즈의 토순이 모친이 보이남유~~?
워메~~ 저 경계하는 눈빛 보셔유~ 아주 날카롭지유~ ^^*
저 위이 토돌이 아빠가 욘석들의 아빠도 된다고 하네유~~
일부이처제의 부러운 녀석 입니다.~~ㅎㅎ ㅎ
모두 13마리나 출산을 해서 아주 대 식구 이지요~~
조기~~
흰 토끼 녀석이 아주 귀여워요~
바로
욘석 입니다.
흰토끼~~ 정말 털이 부드러워요~
토순이 통제아래 아주 단란하게 식사를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식으로 토끼 전용 사료를 먹고 있습니다.
흰색이 너무 고와요~~
토끼는 흰색이 가장 귀엽습니다.
물도 먹으러 오고,
토끼는 요렇게 기다란 뒷발로 가려운 곳을 이렇게 긁는답니다.~
똑같이 보이는 흰 녀석들도
자세히 보면 조금씩 틀리답니다.~~
아저씨~
아직도 찍남유?
이쁘게 찍는 것 아시지유~ ㅎㅎ
살색 욘석은 벌써 양이 찾나 봅니다.
몸 단장에 여념이 없습니다.
아주 순한 녀석이었어요~~ 만져도 신척도 안합니다.
저~~쿨해요 아저씨~~^^*
요중에 젤 막내 같아 보이는 회색 토순이~~
너무 귀엽지요~~ㅎㅎ
이제 하나 둘씩 ~
배가 부르니
쉴 곳을 찾아 요리 조리~~
하하~고녀석
요기로 들어 가는군요~~
꼬리 보인다~~ 얘야^^
오잉~?
놀란 토끼눈이 바로 요런 거예요~~ㅎㅎ
막내 녀석 형들과 누나들 들쌀에 이제야 혼자서 독차지 합니다.
형~~
누나~~
언니~~
어디 갔어?
나만 남기고!!
귀를 쫑긋이 세우고,
골똘히 무언가를 생각합니다.
생각하는 토끼~~ㅎㅎ
아찌~~!
저 이래 포즈 잡으면 되남유~~ㅎㅎ
혼자서 아직도 열심히 배를 채우고 있네요~~
여전히 놀란 토끼눈은 ....ㅎㅎ
안뺏어 먹는다... 욘석아~~!
많이 먹어라...~~
앙증맞게 뒷태를 자랑하는 욘석은?
뉘기?~~~
아찌?
파파라치여유~?
제 뒷태는 왜그리 눈빠지게 쳐다 보신당가유?
뭐 묻었시유?
.
.
.
예쁘게 담는 것 아시지유~~!
그래도 부족한지...
다시 돌아와 막내 토순이와 함께 나란히 먹습니다.
야~! 저 아찌 음흉해~ 조심해?
아까부터 내 궁둥이 찍고 난리더라...
나도 아까부터 지켜 보고 있거든.. 근데 나쁜사람 같아 보이지는 않아?
그래도 마음 놓으면 안돼~~
용궁에서 온 거북이 일지도 몰라~?
조심혀자~막내야 ~!
내가 물어 볼까?~
아찌~?
어디서 왔어유?
왜 자꾸 우덜들 찍남유?
우덜들이 그렇게 예뻐유?
아님
용왕님 심부름 온 거북인 가유?~
야~~야~
아무리 물어도 대답도 안하는 것 봐서....
거북이가 분명해~~ 잘 지켜봐~~ 별주부처럼 보인다 말야~~
알았지...ㅎㅎ
너희들 무슨 야그하냐?
내가 맞추어 볼까~!
너희들......음........거북이 얘기 했지?
그렇지?
다 알아 이눔들아~~
나 거북이 아니거든.....피~~~
그런데 아까는 대답을 안했어유?
.
.
.
그야~~뭐~~.....
내 맘이지~~짜샤~뭐~~ㅎㅎ
야~~ 막내야 !
저 아찌 거북이 아니래..
난 이제 안심하고 배불러서 간다~~
오호~~ 요녀석~
이리로 와서는 몸 단장 중이군요~~ 순둥이~~ㅎㅎ
먹구~~
쉬구~~
또 먹구~~
쉬구~~
토생 뭐 별거 있어~~ㅎㅎ
즐겁게 살다 가는 거지~~~
아찌~?
이 통안에 뭐 들었나유?
식탐이 대단한 순둥이~~
그래도 꼬리는 하얗군요~~
실컷 소년 소녀 토끼들과 놀다가 다시
어린 아가들 있는 곳으로 왔어요~
야~~ 매섭습니다.
토돌이의 포스가 근엄합니다.
작은 마눌, 큰 마눌 둘을 거느리는 녀석~~ 자식이 무려 .........
열 셋...하고~~ 여덟이니....
우와~~ 21명을 거느렸군요..
왕이 부럽지 않은 녀석 입니다.
카메라 양반~?
울 얘들 잘 있던감유?~~
토순이~ 여전히 경계하는군요~~
아저씨~~
지 형님 무고 하신가유?
우린 다정한 형님, 동생 사이 랍니다.
주어진대로 안분지족 하며 살지유~~
그 중엔 젤루 맏이 인 듯한 녀석이 희미하게 눈을 뜨고 쳐다 보내요~~ㅎㅎ
우리 헝아, 누나야들, 언니들~~ 잘 보고 오셨남유?
지금은 우덜이 이리 잠만 자고 있지만유~!
쪼끔만 기다리시면 생기발랄한 모습 보여 드릴께유~~
쬐께 참고 기둘리셔유~~ 카메라 아저씨 ~~!
드디어 600번째 포스팅 입니다.
와~~~혼자서 박수~~짝@짝@짝@
토끼 이야기로 다시금 충전하고 더 구수한 농촌의 이야기들과 여행이야기들을 꾸며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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