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농사소식

요즘엔 일기예보가 맞지 않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푸른희망(이재현) 2011. 8. 12. 12:08

      어제밤 저녁뉴스 일기예보가 맞지않기를 바라는 맘으로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비소식이 없습니다.   

 비료포대를 들고 과감히 고추밭속으로 잠입을 시도합니다.  날씨도 구름이 잔뜩 시원하네요. 

   두포대를 가득 채웠는데도 ...ㅎㅎ 제발 틀리기만을...

고추들이 잦은비에 빨갛게익어서는 물배로 채워지다보니 이기질 못하고 꼭지 부위가 터진다. 

 터진부위로 빗물이 유입되다보니 물컹물컹 ... 이런젠장 .. 다 키워 놓고는  자식잃은 아픔이다.

   벌써 네고랑째 따고 있어도 저 하늘은 조용 하기만하다. 

 

 "하늘이시여!~~  오늘 저녁에 울어주시면 안될까요? "  묵묵하게 여전히  대답이 없다. 

  

  있을리가 만무겠지...ㅋㅋ   드디어 네 자루를 넘고 있습니다.  

 

 "야! 정말 오늘 일기예보 안맞는가보다.""    다섯자루를 채워가는도중 ....으메메!  하늘좀보소?

 

시커멓게 시커먼스를 닮아가네 그려!  

 

 수분이 지나더니 닭똥같은 빗물이 우두두~~ 둑! 마음속에 불거지는 생각 하나,.... 그래도 계속 가는겨!

  어라? 점점 누가누가 이기나 네기 해보자는갑네...  젠장!    잠시 후퇴중....  고민중에 ?

 

요녀석 봐라! 방아깨비 한마리 쿤타손에  체포되었답니다. 

 자 잠시 욘석의 고추밭 위문공연을 보실까요!  

 

아 참 그리고 매일 아침 쿤타와 실갱이 벌이는  월세도 안내고 셋방살이 하는 스파이더군도 소개 할께요. 

 부수면, 어느샌가 다음날이면 떡~~하니 지어놓고!    없으려니하고 지나가면 온머리에 끈적 끈적~~

잡으려 하면 거미꽁지 빠지게 잽싸게 숨어 버리는  악동 이랍니다.  

 

   그래도 미운정, 고운정 ... 고놈의 정때문에  내칠수가 없답니다.

 

 

 

 

방아깨비의 방아 찧는 모습 보셔요~

실제로는 달아나려 발버둥 치는건데...

왜 사람들은 이를 방아 찧는다고 했을까요?~~

 

집 컴에서 다시 수정하여 사진 올립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