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5일 ~
하우스 앞에 아줌마들이 모였습니다.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배추 모종을 파종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2008년도 진원면에 살때 처음 심어 보고는 3년이 지난 올해, 다시 파종 작업을 하여 봅니다.
오늘 일꾼으로 동원된 아줌마들은 모두 제 저체들입니다.
모처럼의 햇살로 뜨거운 날씨 인데... 아주 작은 씨앗들을 포트 하나 하나에 정성껏 심고 있습니다.~
15일여가 지나면 아마도 밭으로 정식할 수 있는 것들로 파랗고 튼튼하게 자라 줄 것입니다.~
농촌에 살면, 농작물들을 제 때에 심을 준비를 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보게 됩니다. 이럴때 제일 힘든 것이 노동력의 문제이지요
마침 장모님 병환으로 장성에 머물러 있는 두 처제를 긴급히 모셔와? 손을 빌립니다. 아니 거의 강제적이라고 해야 옳겠네요~ㅎㅎ
오늘 저녁은 아무래도 고기 반찬으로 먹어야 할 듯 싶네요~~
아내의 이마에서 주르륵~ 땀방울들이 송알 송알 떨어집니다.
포트 하나에,
배추 씨 하나~
아주 정성으로 집중하며 심습니다.~
푸른 배추잎을 생각하면서~
오늘 파종한 속이 꽉찬 황금배추 입니다.
저도 한 알~~
한알~~ 정성을 다합니다.~~
상토가 담겨진 포트는 지난 5월 고추 모종을 심고 남은 것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 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두 34개의 포트에 2000개를 파종했습니다.
이제 잘 커주기만을 바라며 잠시 휴식을 갖습니다.
오잉~ 그런데 ~
왠 고추밭에서 .... 너무 일찍 끝난 배추씨 파종 덕분에
고추따기에 동원된 처제 들입니다.
시원한 아이스크림으로
잠시 더위를 달래며 ....
고마워 처제들~ 왼편에 울 큰 딸도 한 몫을 했습니다.~~ㅎㅎ
사진 찍히기를 싫어하는 아내가 고개를 돌리며~~
"찍지마~? 잉~~!"
무섭습니다. 아내가~ㅎㅎ 그래도 블로거 정신은 .... 버릴 수가 없지요~
와~
욘석들이 드디어 기지개를 켯네요~
4일이 지난 배추들의 기상 입니다
일주일이 지나니
어라~
이번엔 떡잎 바로 옆에 앙증맞은 새 잎을 밀어 올리기 시작하네요~~
무지 무지 귀엽지요~
그래서 작은 것은 모두가 아름답다 라고 했나 봅니다.
이녀석들이 배추라는 것이 믿어 지세요?
파종후 11일이 지난 26일 현재의 배추들입니다.
제법 배추 모양을 갖추려 애쓰는 모습이 보이시나요?~~ㅎㅎ
이런 기세로라면.... 9월 초순에는 심겠습니다. 배추 정식으로는 많이 늦었지요.
보통 팔월 처서를 기준으로 심는다고 보시면 가장 적당한 때이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잘 자라 줄것을 믿는답니다.~~~
아침 일찍
집에서 현관문을 열자~~
눈이 부시게 들어오는 아침의 여명이 장관 입니다.~
하늘이 개벽하는 듯~
우주의 틈 사이를 벌리면서 아름다운 지구를 몰래 훔쳐보는 태양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제는 먹구를을 거두어 가시고
눈이부시게 푸른 하늘과 햇살을 맘껏 내려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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