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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장]푸하~ 요눔들 몇 마리나 먹어야 배부를까요!

푸른희망(이재현) 2011. 11. 6. 07:00

 임곡댁 아주머니 ~~ 죄송해유 ^^

 

이제야  아주머니 장사 하시는 모습 올려유~~ ㅎㅎ

 

비가 보슬 보슬 내리는 10월 세번째 장날에 담아온 싱글 싱글 웃으시며  반찬재료는 거의  준비하시고

 판매하시는 봉덕댁을 소개 합니다.

 

장성군 황룡면 봉덕마을이 친정집이시면서  지금은 광주 광산구 임곡에서 사신다는 정 많은 아주머니 이십니다.

그래서 봉덕댁, 또는 임곡댁이라고 부르신다고 하네요

임곡이라는 동네는 황룡강 줄기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아주 가까운 곳이랍니다.

황룡장터 돌아다녀도 잘 보지 못했던 토하(민물새우)에  시선이 꼿히면서 아주머니를 알게 되었습니다.

 

항상 그자리,  황룡 농협 하나로마트 바로 옆인도에 좌판을 펴시는 아주머니~

처녀시절 고왔던 예쁜 손은 어디로 가고  왠만한 남정네 거친 손은 명함도 못 내미는  모습이십니다.

 

아주머니 !  이게 뭐예요?

 

긍께 그것이 바로 토하랑께!  민물새우지.. 직접 잡은 거야~!  싱싱해!

 

쩌기 ~~ 아래  빨강 광주리에 담아진  흑갈색 새우 보이남유?~~ 여러분

고녀석이 바로 토하 랍니다.~~

 

이 노란 옷 입은 욘석은  "빠가사리" 랍니다.

매운탕 재료로 아주 그만 이지요. 

황룡강 줄기 끝부분에 위치한  임곡 넓은 개울가에서 직접 포획한 것이라네요

 

우와~

요눔 메기들은 잘 아시지유~! 

양식도 있고  잡은 것두 있구~~ㅎㅎ

 

그러고 보니  황룡면 소재지에  "영화식당" 이라고 메기 매운탕 잘 하는 집이 있지유~ 

황룡장 둘러 보시고  출출하시면  황룡 농협 주차장 옆에있는 영화식당  들려 보셔요.  메기매운탕에 반하지 마셔요~ 

영화식당 담에 사진 담아 올께요~~

 

아주머니께서 절 위해 

미끌미끌한 메기 녀석을 요러코롬  들어 주십니다.~~

 

 감사혀유~~

너 이눔아~

아주머니 손에 걸리면  꼼짝 못혀 이눔아~~ㅎㅎ

 

미꾸리들

양식도 보이고~~ㅎㅎ  저 스티로폼 조각에  둥둥 떠다니는 가격표와 이름 보셔요 

임곡댁 아주머니의 생활 아이디어 이지요~^^

 

붕어, 잉어도 ...

잉어 두 마리 사다가 푹~~고와 먹으면

원기 왕성해질 텐데....

 여보~~~~~~ 보고 있남 ?

 

얘들도  직접 잡아오신

황룡강가  대사리 (다슬기) 입니다.

토종 다슬기로 시래기 넣고 된장 풀고~~ 우왕  생각만 해도

군침이 넘어 갑니다.~~

 

노란 프라스틱 용기에

자연산 미꾸리도 있군요~

손수 잡으시는 것들이 참 많지요~

 

메기에,  미꾸라지에,  다슬기....까정 

이거 몸보신으로 최고정~~~!

 

날쌘 미끄럼 돌이들을

거칠지만 아름다운 손으로 한 마리 떠 보이십니다.~~

고마워요~~ 아줌니 ^^

 

황룡강  줄기 냇가에서 직접 채취한  우렁이 들과

민물조개 입니다.~ 민물에도 저리 큰 녀석들이 살고 있었네요 ^^

이름이 뭐더라~~~..... 에공  돌머리 ^^

 

얘네들이~~

토하  입니다.

 

푸하~~~ 요렇게나 작아서  몇마리나 먹어야 배가 부를까요^^

 

피라미?

송사리?

쉬리?

빙어?

어떤걸까?~~~~에공 적자생존 이라 했는데....으궁 ~~

 

토란 입니다.

 

들깨가루 솔솔 뿌리고

애호박 썰어 넣고,

새우 와 멸치로 육수를 낸 국물에  걸죽하게 끓인 토란국~~

깊어가는 가을에 그만 입니다.~~

 

임곡댁 아주머니께서  봄철 내내 들로, 산으로 다니시면서

직접 채취한 고사리 입니다.~   부지런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귀한 것들 입니다.

황룡장에 오시면 하나로 마트 옆에서 농수산물 펼치고 계시는 봉덕댁,  아니 임곡댁 아짐을 찾아 주세요~

 

찐쌀 입니다.

올개쌀이라고도 하지요

오돌오돌 씹히는 담백함이

좋습니다.

 

시금치도 재배해서~

 

호박도,

수세미도,

모두

아주머니, 아저씨의 정성이 들어간 농산물 이랍니다.~~

 

조건~~?  ㅎㅎ

곰이 며칠을 묵고 환웅으로 태어났다지요~~

 

생강~ 햇생강이네요

 

 

더덕도 재배하시고 이렇게 ~

 

 

도매시장에서 받아 오셔서 파시는 것들도 있지만

가짓수를 세어 보니  직접 재배하시거나,  채취하시는 것들이 상당수 입니다. 

농사에, 장사에  정말 억척이 소릴 들어 가시며 열심히 사시는  임곡댁 아주머니  화이팅 입니다. 

 

아짐~~! 어찌 많이 파셨시유?

 

다음 장날에  토하와 다슬기 사러 갈께유~~

지껀 남기고 파셔유~

 

목에 주홍빛 스카프가 왠지 잘 어울리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