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곡댁 아주머니 ~~ 죄송해유 ^^
이제야 아주머니 장사 하시는 모습 올려유~~ ㅎㅎ
비가 보슬 보슬 내리는 10월 세번째 장날에 담아온 싱글 싱글 웃으시며 반찬재료는 거의 준비하시고
판매하시는 봉덕댁을 소개 합니다.
장성군 황룡면 봉덕마을이 친정집이시면서 지금은 광주 광산구 임곡에서 사신다는 정 많은 아주머니 이십니다.
그래서 봉덕댁, 또는 임곡댁이라고 부르신다고 하네요
임곡이라는 동네는 황룡강 줄기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아주 가까운 곳이랍니다.
황룡장터 돌아다녀도 잘 보지 못했던 토하(민물새우)에 시선이 꼿히면서 아주머니를 알게 되었습니다.
항상 그자리, 황룡 농협 하나로마트 바로 옆인도에 좌판을 펴시는 아주머니~
처녀시절 고왔던 예쁜 손은 어디로 가고 왠만한 남정네 거친 손은 명함도 못 내미는 모습이십니다.
아주머니 ! 이게 뭐예요?
긍께 그것이 바로 토하랑께! 민물새우지.. 직접 잡은 거야~! 싱싱해!
쩌기 ~~ 아래 빨강 광주리에 담아진 흑갈색 새우 보이남유?~~ 여러분
고녀석이 바로 토하 랍니다.~~
이 노란 옷 입은 욘석은 "빠가사리" 랍니다.
매운탕 재료로 아주 그만 이지요.
황룡강 줄기 끝부분에 위치한 임곡 넓은 개울가에서 직접 포획한 것이라네요
우와~
요눔 메기들은 잘 아시지유~!
양식도 있고 잡은 것두 있구~~ㅎㅎ
그러고 보니 황룡면 소재지에 "영화식당" 이라고 메기 매운탕 잘 하는 집이 있지유~
황룡장 둘러 보시고 출출하시면 황룡 농협 주차장 옆에있는 영화식당 들려 보셔요. 메기매운탕에 반하지 마셔요~
영화식당 담에 사진 담아 올께요~~
아주머니께서 절 위해
미끌미끌한 메기 녀석을 요러코롬 들어 주십니다.~~
감사혀유~~
너 이눔아~
아주머니 손에 걸리면 꼼짝 못혀 이눔아~~ㅎㅎ
미꾸리들
양식도 보이고~~ㅎㅎ 저 스티로폼 조각에 둥둥 떠다니는 가격표와 이름 보셔요
임곡댁 아주머니의 생활 아이디어 이지요~^^
붕어, 잉어도 ...
잉어 두 마리 사다가 푹~~고와 먹으면
원기 왕성해질 텐데....
여보~~~~~~ 보고 있남 ?
얘들도 직접 잡아오신
황룡강가 대사리 (다슬기) 입니다.
토종 다슬기로 시래기 넣고 된장 풀고~~ 우왕 생각만 해도
군침이 넘어 갑니다.~~
노란 프라스틱 용기에
자연산 미꾸리도 있군요~
손수 잡으시는 것들이 참 많지요~
메기에, 미꾸라지에, 다슬기....까정
이거 몸보신으로 최고정~~~!
날쌘 미끄럼 돌이들을
거칠지만 아름다운 손으로 한 마리 떠 보이십니다.~~
고마워요~~ 아줌니 ^^
황룡강 줄기 냇가에서 직접 채취한 우렁이 들과
민물조개 입니다.~ 민물에도 저리 큰 녀석들이 살고 있었네요 ^^
이름이 뭐더라~~~..... 에공 돌머리 ^^
얘네들이~~
토하 입니다.
푸하~~~ 요렇게나 작아서 몇마리나 먹어야 배가 부를까요^^
피라미?
송사리?
쉬리?
빙어?
어떤걸까?~~~~에공 적자생존 이라 했는데....으궁 ~~
토란 입니다.
들깨가루 솔솔 뿌리고
애호박 썰어 넣고,
새우 와 멸치로 육수를 낸 국물에 걸죽하게 끓인 토란국~~
깊어가는 가을에 그만 입니다.~~
임곡댁 아주머니께서 봄철 내내 들로, 산으로 다니시면서
직접 채취한 고사리 입니다.~ 부지런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귀한 것들 입니다.
황룡장에 오시면 하나로 마트 옆에서 농수산물 펼치고 계시는 봉덕댁, 아니 임곡댁 아짐을 찾아 주세요~
찐쌀 입니다.
올개쌀이라고도 하지요
오돌오돌 씹히는 담백함이
좋습니다.
시금치도 재배해서~
호박도,
수세미도,
모두
아주머니, 아저씨의 정성이 들어간 농산물 이랍니다.~~
조건~~? ㅎㅎ
곰이 며칠을 묵고 환웅으로 태어났다지요~~
생강~ 햇생강이네요
더덕도 재배하시고 이렇게 ~
도매시장에서 받아 오셔서 파시는 것들도 있지만
가짓수를 세어 보니 직접 재배하시거나, 채취하시는 것들이 상당수 입니다.
농사에, 장사에 정말 억척이 소릴 들어 가시며 열심히 사시는 임곡댁 아주머니 화이팅 입니다.
아짐~~! 어찌 많이 파셨시유?
다음 장날에 토하와 다슬기 사러 갈께유~~
지껀 남기고 파셔유~
목에 주홍빛 스카프가 왠지 잘 어울리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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