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짜로 배추를 심은지 60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8월중순에 씨앗 한 봉지를 구매해서는 배추모종을 직접 키웠지요. 더운 날씨에도 잘 자라준 모종들이 무척 싱싱했답니다.
행복한 상상으로 한 포기, 한 포기, 정성들여 옮기고 어린 모종시기에는 일일이 물양동이로 물을 공급을 하고, 해충 예방작업을 했답니다.
너무 강하고 뜨거운 햇살에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애간장을 녹이기도 했고, 지하수를 끌어다 물을 공급하기도 했었지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했던가요. 고마운 단비들도 몇번씩 내려 주었고, 그렇게 하루 하루 큼지막한 배추로 제 모양을 갖추었지만 ....
정부는 금년도 김장용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작황도 좋아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여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일정물량 시장격리 등 김장채소 가격안정 대책을 조기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년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 보다 28% 증가한 17,326ha, 무는 지난해 보다 30% 증가한 9,748ha로 조사되었다.
날씨가 좋아 생산예상량은 배추와 무 모두 지난해 보다 40% 이상 증가한 배추 1,675천톤, 무 676천톤 수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최근 상품기준 도매가격은 배추 포기당 1,000원 수준, 무는 개당 600원 수준으로 평년보다 각각 25%, 45%가량 낮게 형성되고 있으며, 김장 성수기에는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출처-농수산식품부자료
위와 같은 재배 면적 증가와 가격 하락에 따라 마음이 편치를 않지요.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속이 꽉 차지 않은 배추 한포기를 뽑아 왔습니다. 아내에게 " 여보~ 겉절이 맛있게 해 줘요~!"
하며 배추를 내밀었답니다. 아내는 절임배추로 팔려고 나름 준비하고 있지만 이도 잘 실행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며칠을 가물어 배추들이 힘들어 할때
지하수를 끌어다 고랑에 물을 흠뻑 채워주기도 했습니다.
10월말 경과 11월 들어 흠뻑 내린 빗물로 인해 점점 포기가 차여 가고 있는
대견한 배추녀석들입니다.
50여평의 땅에 심어 놓은 무도
아주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마치 봄동처럼 잎이 벌어져 있던 배추를 뽑아 왔더니
아내가 겉절이를 정성스럽게 준비합니다.
참기름과 고추가루도 집어 넣고
마늘, 간장들을 혼합하니 아래 내용과 같이 영양이 풍부한 간단 겉절이 김치가 되었습니다.
요렇게 맛있는 배추의 영양 성분을 한번 알아 볼까요?
배추는 100g에 12kcal 정도의 열량을 내며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은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들어 있는 단백질 양은 적지만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많은 편에 속합니다.
비타민 A, B1, B2, C 등이 많이 들어 있는데 겨울에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는 공급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배추에 들어 있는 비타민 A는 줄기 부분 보다는 잎 부분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소화 흡수를 돕는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지요. 내용출처-경기도 의정부교육청 자료실
입맛 당기는 맛난
겉절이 김치가 상위에 올려 졌습니다.
싱싱하고 아삭한 맛이 일품입니다.
한의서에서 이야기하는 배추 에 관해서 잠깐 알아보고 가 보자구요. 이왕이면 알고 먹는것이 좋겠지요~
한방에서 전하는 배추의 효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동의보감: 배추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음식을 소화시키고 기을 내리며 장위를 통하게 한다. 또한 가슴 속에 있는 열기를 없애고 술 마신 뒤에 생긴 갈증과 소갈증을 멎게 한다.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초강목: 막힌 장위(腸胃)를 뚫어 통하게 하고 가슴의 답답함을 없애며 술을 먹고 난 후 의 갈증을 없앤다. 음식을 소화시키며 막힌 기운을 내려 장기(덥고 습한 지역의 풍토병)를 치료하고 열이나 기(氣)로 인한 기침을 그치게 한다. 겨울에 배추즙을 먹으면 속을 편안하게 해 대소변이 잘 나가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배추의 다양한 효능
배추에는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로 회복 및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그 외에도 항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섬유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며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함유되어 있는 칼슘은 산성을 중화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배추에는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포타슘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배추의 푸른잎에는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 등에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효능이 풍성한 배추를 싱싱하게 야채 쌈으로도, 겉절이로도, 약하게 삶아 그늘에 잘 말려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보급원으로 시래기 국을 끓여 드셔도 아주 좋지요. 특히 무청은 건강식으로 이미 누구나가 알고 있는 사실 입니다.
이날에는
아내가 평소에 시간이 없어 하지 않던 요리 솜씨를 냅니다.
양파와 파프리카, 대파를 송송 썰어 넣고, 시원하고 달달한 맛을 내는
커다란 배까지 썰어 넣어 소고기 불고기를 만들어 주는군요~~ 아이들이 무척 좋아라 합니다.
색감도 참 곱지요.
파프리카는 씻지 않고 냉장고 야채실에 넣어 두었다가 갈증이 날때, 식사 후에 물대신, 한 개씩 씻어서
씹어 먹으면 아주 좋은 후식 거리 랍니다.~
와우~
밥상이 건강합니다.
여수 고들빼기, 알타리 무, 여수 돌산 갓김치, 그리고 배추 겉절이까지 상다리가 부러지지 않았지만
매우 건강한 밥상 입니다. 한 켠에 상추와 치커리의 녹색이 점점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상추위에 치커리 하나 올려 놓고
죽염된장 살짝 찍어올리고, 소고기 불고기 한점 얹으면~~ 아주 환상적인 맛입니다.
오늘 반찬중에
제가 재배하고 아내가 요리한 배추 겉절이가 최고 인기 였답니다.
밥위에 소고기 한점 , 겉절이 하나 올리면
임금님 수라상 부럽지 않은 건강함에 행복해지는 식사 시간 이랍니다.
올 가을 배추~ 겨울 김장김치로
외면하지 않으실거지요?~~
배추없인 못살아~~ 정말 못살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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