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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장터]화사한 봄의 미소들을 미리 만나고 왔습니다.

푸른희망(이재현) 2012. 3. 8. 06:00

3월 4일 일요일 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황룡장이 서는 날이지요.

오전부터 날씨가 구름이 잔뜩 끼더니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 집니다.   오늘도 참 바쁘고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황룡장을 지나다  한겨울의 장날과는 사뭇 다른  식물들의  화사한 꽃 잔치 소식에  영락없이  사진기를 들었답니다.

꽃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속에 꽃향기로 가득합니다.  어찌도 이리 예쁠까?~~ 하며  감탄사사  끊이질 않습니다.

형형색색의  자태들이 정말 너무나도 신비합니다.   수려한 모습은 자연이 자연의 뜻대로 만들어 내는 걸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봄의 기운이 살랑 살랑  겨울 끝 문턱에서 봄처녀를 유혹하듯이 무쟈게 화사합니다.

  행복한 꽃의 향연으로 동심의 세계로 들어가 보시게요~

메모장에는 주~욱 적었는데... 뒤죽박죽 엉키어  꽃이름들이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어쩜 이리도 고울까요~

유치원생의 눈웃음을 닮은 꽃 입니다.~~

 

 

그 향이 천리를 간다는

천리향~  향에 매료되는 꽃나무 입니다.

 

목단 입니다.  모란이라고 불리는게 자연스럽지요~

이것은 작약과 혼동하기 쉬운 식물 인데요~

주인장왈~ 목단은 다년생으로,  작약은 일년생으로 보시면 된다 합니다.

그러니까  작약은 한번 꽃이 지고 나면 겨울에 줄기들이 사르르~ 없어졌다가 다시

새순을 튀워  새롭게 줄기들을 자라게 하는 것이지요.

 

아스팔트 바닥에서  저를 좀  사가세유~~ 하는 듯 애처롭습니다.

이녀석들 구제해 줄이 누군교?

 

요건 꾸찌뽕 나무 입니다.~

 

황룡장의 고가 도로 밑  노점에 꽃 장사들이 처음으로  선을 보이기 시작 합니다.

춘삼월이라는 말이  그냥 생긴말은 아닌 듯 합니다.  그죠?

 

요건  제법  자란  단감 나무들 이군요.

 내년부터 당장  과일을 수확하고 싶으신 분들은  어서 오세요~~

 

상자를 열자~

화사한 미인들이  방긋 웃습니다~

 

이렇게 가녀린 줄기 끝에서도  별같이 반짝이는

노란 꽃망울이 귀엽습니다.~~

 

다육이 종류인가 본데...

오가는 손님들도 참 많아서 미안해 하며  주인장께 일일이 여쭈면서  적기는 적었는데...

그 이름이 그이름 같고~~ 에고 머리야~^^  그냥 삐쭉이 라고 할까~

 

요것도.... 이름표가 있던데...으이구

긴기아...어쩌구 ...뭐시기 ...난이던가...

 

대명이라는 이름의 난입니다.

머지않아 꽃망울이 필듯 합니다~

 

아하~ 요녀석은 생각이 나네요

금황성~~

 

....제라늄 인가~~

노란 나비들이  함께 모여 휴식을 취하는 듯한 착각이 드네요~~

 

 

강렬한  붉은색에

콕~~ 하고 노란 물감을 찍은 듯~~  이~~~뻐!

 

설란~

이상하게도  욘석은  암, 수술이 보이지 않고  꽃 잎만 있더라구요~~

 

얘는 ~ 꽃기린 이라는 귀여운 녀석 입니다.

 

오호~

이 아이도 생각 납니다.  에니시다~ 라는 것인데..향이 참 좋아요~~

꼭 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요눔들은 허브의 일종이라고 하더라구요~

 

 

무스카리아~

작은 포도알 송이 같은 모양은 꼭 버섯 모양이다.

 

사장님~~ 이건 뭐예요?

손님들 응대로 참 바쁘신데...   "아네모네"  라고 하십니다.

 

처음 보는 꽃인데..  크로커스 라는 외국산 입니다.

꽃잎이 정말 얇았답니다.   마치 작은  풍등을 보는 듯 했어요

 

히아신스~

가 꽃봉오리를 열심히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향기로  어떤 꽃에도 뒤지지 않는 애들 이지요~

 

게발 선인장~

 

 

 

삼월의 첫  황룡장날

오늘은  꽃들속에  파묻혀  한시간여를 보냈습니다.

아직은 바람이 찬 듯 옷깃을 여미지만.. 머지 않아 앞다투어 필 봄꽃들의 축제를 기다리며

책상 위,  주방 테이블 위에  성큼다가오는 봄을 미리 가져도 놓지 않으시겠어요~?

 

 

바로 옆의  찹쌀 도너츠  코너에서는 

구수한  튀김 냄새가  진동합니다.  짜그르르~~ 짜그르르~~ 하게  도너츠 익는 소리가 환장하게 하더군요~~

3000원 한봉지 사 들고  병원에 있는 아내에게  달려 갔답니다.~~

 

그러면 아마도 이럴 겁니다.~~ 

 

 또 갔구나..못 말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