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맛집]먹는 내내 왕이 부럽지 않았던 왕 해물철판 요리

 지난  4월 6일은  장성에서  농사 지으면서  유기농 기능사 자격을 함께 취득했던 농업인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딸기들이 언제 따 냈느냐는 듯이  따고 돌아서면 빨갛게 익어갑니다.  

하루 하루가 정말 눈코뜰새 없이( 이렇게 바쁘면..아마 죽을듯..ㅋ)바쁘다는 표현이 지금에 딱 ~ 들어 맞습니다. 

 

다음날  딸기들의 노엽을 제거하는 작업이 예정되어 있어서  아침 일찍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하우스 내의  준비작업까지 하느라,,, 무지 무지  바빴어요

모임 시간을 20여분 지나 도착한   " 왕 해물요리" 집~ 벌써  커다란  사각철판( 사실 철판이면 녹 다슬어 음식을 못먹어요,  알루미늄판) 위에 가득하게  푸짐한 해물이 차고 넘칩니다.  낙지는 싱싱함을 보이기라도 하듯이  꾸물 꾸물  대는데... 낙지의 고통에  군침을 흘려야 하는 운명의 장난에 미안해 하면서~  입이 떡 벌어집니다.

 

무지개 조개~??

홍합

소라

전복(오분작인가??)

미더덕

한 덩치 하는 생낙지~

 

오징어~

대합조개~

꽃게한마리~

 

왕새우~

 

낙지의 몸부림이 시작 됩니다.

그럴수록 입안에 고이는 군침이~ 이런 이런...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것~

 

부드러운 생선 내장~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4~5인분 양의 푸짐한  왕 해물철판 요리  상이 깔끔합니다.

접시들도  일사불란한  대잎 무늬가 들어가 있어  더욱 정결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밑반찬들도 식감이 참 좋았어요

 

해물이 익기전  심심풀이 땅콩??? 이 아니라

완두콩을  까먹는 재미도 특별하지요~

콩 더주세요?~  하면 더 줘요~^^

 

요 미니 고동도  살살살~~ 꺼내어 먹다보면

왕 ~ 해물요리가  폴폴폴  끓어서 맛나게 익어 갑니다.

근데... 이걸 불면  웅장한 소리가 날까요?

 

연근은 약간 짭쪼름 했던 기억 입니다.

물엿이 좀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고 요거~~ 봄동 겉절이^^

밥 한숟가락에 떡 하니 올리면 아주 그만이랍니다.

 

갓무친 파김치도  묵은 파김치와는 사뭇 다른

파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어라?

식기를 자세히 들여다 보니  대나무가 아니었습니다.

뭘까요?

바다 갯벌에 사는 함초 같기도 하구요~  싸장님?  

뭔가유?  궁금해유~~~

 

이것 저것  살펴보면서  사진을 담다 보니

와우~~ 해물요리의 진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자 이제 먹어야겠지요~  금강산도 식후경 ^^

 

두툼한 낙지 다리와

생선내장이 아주 알맞게 보들 보들 익었답니다.

자~~ 들어가유^^

 

한 테이블에 네명이서  정말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그리고~~~이어지는 비빔밥 순서~!

배가  잔뜩 부르니  밥은 세공기가 시켰습니다.

 

해물철판의  국물을 일정량을 비워내고 

바로  밥과  김, 들깻잎, 묵은지 으깬것을 넣고

 

요렇게 납작코를 만듭니다.

 

저는 깻잎을 참 좋아하는데..

역시  은은한 향이 풍미를 더 자극합니다.

 싹~싹~

비빔밥 마저도  다 비웠다면.... 기대하시라~~~

누룽지 타임 입니다.

이거 이거  누룽지 긁기 백단 이어도~~~잠깐!!!

주인장을 호출하면  아주 깔끔하게  긁어 줍니다.

 

메뉴판 보실까요?

낙지가  두툼해서  수입산인줄 알았더니...우와^^  국산 입니다.

좋아~~좋아~~  낙지추가에 13000원 이더라구요.  한마리 더 넣어서 먹었다는거 아닙니까요~~ㅎㅎ

 

 

 다음엔 점심 시간에  해물뚝배기 한번 먹어 봐야 겠어요~~

장성역 앞에서 읍내 경찰서 쪽으로 5분 정도 걷다 보면  택시들이 즐비하게 정차중인 곳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먹자 골목이 나옵니다. 

 

 

모임을 마치고,  맛난 식사까정 했으니...

다른 분들은 가시고,  젊은 농군??  들이 커피와 쥬스를 한잔 하며  못다한 이야기 나누고 돌아 왔습니다.

딸기 농부 딸기쥬스를 먹어야 하는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니... 토메이토 주스를 주문 했어요~~

 

잘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