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우리들의 이야기

김치먹고, 우유먹고, 김치가 이렇게 화끈해도 되는거야! 도대체 뭘 넣은거야!

푸른희망(이재현) 2012. 4. 13. 13:00

오늘은 김치먹고 속쓰려도 또 찾게 되는 화끈한 김치 야그 한번 합니다.

 

지난 월요일인가... 화요일인가... 에궁 이눔의 기억력...대체 왜 자꾸 떨어지려 하는거야. 

아내가 양손에 무겁게 들고 오는 검정 비닐 봉지와  파란 비닐 봉지~~ 뭔가 싱싱한 냄새가 납니다.

 

장성 황룡장터에 국빈반점을 하는 중국집 여사장님께서  김치를 담그셨다고 해서 이렇게도 한 보따리 얻어 온다고 합니다.

겨울에 먹으면 좋은  굴짬뽕으로 맛난 중국집 이거든요.  다른거는 몰라도  굴짬뽕 만큼은 적극 추천 하는 중화요리 집 입니다.

사실 저는 이거만 먹거든요....ㅎㅎㅎ  일반 짬뽕과는 다르게 하얀 국물이 속을 다스리기에 좋습니다.

지난해 12월 먹었던 굴짬뽕 이야기 http://blog.daum.net/jhle7/8910572

 

"여보~ 이제 막 담군 배추김치하고  총각김치 가져왔어~! " 합니다.

마침 밥을 먹고 있던 터라  얼른  가위로 썰어 몇조각을 먹습니다.  워메~~~ 입에 불난다는 표현이 딱 들어 맞습니다.

 

"아따~~ 뭐가 이리 메운겨!" 

 

"입에서 불꽃이 튀어 나오것네~~! 휴~~

뜨거운 밥과  매운 김치가 만났으니.. 이놈의 입이 완전 전쟁터 입니다.

 

"야 ~ 이거 정말 맵다 매워~~"  아휴~~다시는 안먹어야지~"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그 김치를 찾게 됩니다.   혹시 마약을 넣었나... 왜이러지..?

그리 땀 삐질 삐질 흘리면서 밥한숟가락 먹고,  우유  한 모금 마시면서 먹던  며칠전의 아픈?  기억은 온데간데 사라져 버렸나 봐요~~

 

 

오늘도 하우스 일로 조금 늦게 먹습니다.

그런데.... 그토록 매운 기억을 갖고 있는 배추김치에 손이 갑니다.

김치 한조각이 뱃속에 들어가는 순간  알싸한 느낌이 전해지기 시작합니다. 

입에서는 벌써  호~~호~~하면서도 거부를 하지 못하는 그런 맛 입니다.

 

아내가 옆에서 한 마디 합니다.

"속이 안좋다면서  그걸 또 드슈?~~!"  

간이식 수술한 뒤로 매운 것을 먹게되면  속에서 금방 신호가 오더라구요.  그래도  자꾸 땡기는것을 어찌합니까요?~~ㅎㅎ

 

도대체 뭘 넣었길래

이토록 매운걸까요?  정말 매운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진짜 매워요~  하지만 중독성 있는 그런 매운 맛이랍니다.

 

 

배추김치 보다는 약간 덜매운 총각김치에 손이 더 갑니다.

 

밥 한 숟가락에 얹어 먹는 김치 조각~

뜨거운 밥이랑 먹게 되면 이건 완전히  불바다가 따로 없어요~~

 

앵~~앵~~앵 ~~ 저만의 소화기~~ 우유 한 컵이 바로 대기중 이랍니다.

정말  정말 매워요~~ 거짓말 같다구요?~~아니랑께요.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아주 딱 이랍니다.~~

 

보기엔 아주 순하게 보이는 착한 녀석처럼 보이죠.

아따 근데  입에만 들어갔다면  이내 불을 질러 버리니...원~~

섣불리 덤벼들면  큰코... 아니  큰 입에 불나는 김치 랍니다.

 

 

이열치열 ~  맵다고 하면서도~

뱃속에서는 알싸하게  신호가 오는데도~

자꾸만 자꾸만  먹게되는 그런 맛이랍니다.~

 

지금쯤이면  김장김치에 질릴때이잖아요~  화끈한 김치 한 조각으로 스트레스 확 날리셔요~~

이 김치 정말 매워요~~사장님~^^*

이러다가 아내가 만든 김치맛 잃어 버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