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장성의 맛집

모란의 화사함에 정신줄 뺏기고, 청백리 자연밥상에 입이 즐겁다.

푸른희망(이재현) 2012. 5. 6. 06:00

장성 필암서원 집성관에 지난 금요일에도 딸기 배달이 있었습니다.  여러 지역 지자체 공무원 및 단체 임직원들이 4~5월에 계속적으로 장성지역의 청렴선비사상을  교육받기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가 봅니다.  그분들에게 청백리 자연밥상과 더불어  장성의 푸른희망 딸기가 입맛을 돋구어 주고 있어 나름 기분이 좋답니다.

 

천연 조미료만을 사용해서 조리하는 소소원의  산야초 장아찌 자연밥상이 장성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인공 조미료에 익숙하여진 입맛에 음식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와우~

그런데 오늘은  집성관 입구에 순백색의  모란 꽃미인이 봄바람에 살랑이면서 마중을 나와 주었습니다. 

 향은 이루말할 수 없이 정신을 뺏어가기에 부족함이 없네요. 

 

 

큼지막한 수술위에서 이게 웬 떡 이야~를 외치면서

열심히 꽃가루를 모으고 있는 꿀벌들이 보입니다.

 

손바닥 보다 더 큰  하얀 꽃잎속에는  보라빛 암술 주변에 황금색 꽃가루 가득한 수술이 대단합니다.

도대체  저의 코를 향긋하게 자극시키는  매혹적인 냄새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흰 꽃잎으로 겹겹이 쌓여 있더니

온화한 햇살에 속살을 숨김없이 드러내 보이는 한 떨기 순수미인 입니다.

 

푸른하늘과 단아한 단청과 기와지붕이  모란꽃과 너무도 잘 어울리지요?

 

순수 미인과의 잠깐 데이트를 마치고

식당으로 들어 갑니다.  방금 공수해온 딸기가 상위에 올려지니 정말 색이 곱지요.

인삼 타래약과와  단호박 양갱의 노란 색대비가 환상 입니다.  식당안에  딸기향 천지 입니다.

 

자연밥상에서 빠지면 서운한 장아찌류~

가장 오른쪽에  돌나물 장아찌 입니다. 그리고 새송이 장아찌~

새송이의 부드러운 식감과 돌나물의 아삭아삭한 맛에 자꾸만 수저가 갑니다.

 

고추 새순 장아찌와 무장아찌도

 밥과 잘어울리지요. 맛있다고 많이 드시면 조화와 균형이 깨지는 식단 입니다.

더 먹고 싶다고 할때가 바로 수저를 놓아야 할 때 라는 것 잊지 마세요

 

알싸한 머위 나물 된장 무침과

 

가시오가피 새순 무침

봄철에 쌉싸름한 나물을 먹게되면 집 나가버린 입맛 돌아오게 하는데는 일등공신인거 아시지요~~

 

지난해  가을 햇볕과 바람에  잘 말려 두었던  호박 무침~

 

이건 머위대 무침 입니다.

4~50대의  어린시절 입맛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맛입니다.~

충청도에서는 머구대라고도 불리는 것으로  어린시절부터 참 좋아했었던 것이랍니다.

 

민물새우~ 토하젓이 올랐군요

 

작은 종기에 담겨진 보리단술로

입안을 개운하게  적셔 주시고~ 본격적으로 식사를 하시면 됩니다.

 

일곱가지 나물을 하나씩 가지고 와서

밥 한숟가락과 그 위에 토하젓을 똑~~떠서 올려 놓고

어찌 입맛이 달아날수 있겠어요?~~ 자연밥상 앞에서 밀이죠.

 

지천에  파랗게 새순을 밀어 올리는 쑥이 들어간 보약~ 쑥 된장국 입니다.

 

가시오가피 나물무침과  돌나물 장아찌의 궁합은?

입가에 미소가 함박만하게 지어 집니다.

새콤 쌉싸름 달달 고소한 맛이라고나 할까요~~

 

공기에 들어 있는 밥을 다 먹고 나면

김에 싸져 있는 찰주먹밥~ 갖가지 재료를 올리고  한 입에 쏘~~옥^^*

찰 주먹밥은  딱 한개만 드셔야합니다.  과식은 그 맛을 둔감 시킵니다.~ 아셨죠?

 

숭늉으로  입가심을 하고나면... 청백리 자연밥상의 여운을 오래 간직할 수 있습지요.

 

소소원 자연밥상 주인장의 정성과 음식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단호박 양갱~

 

인삼을 넣어 만든 수제 타래 약과~

 

 

 

하나씩 먹고 나면 풍족한 포만감에 흐뭇해진다구요~~

그리고  푸른희망이네 딸기 하나를 입에 넣으면 ~~ 오늘의 건강 자연밥상  식사 끝~~입니다.

 

 

 

아~ 그런데 말이예요?  이토록 순백색의 고운 꽃잎이 만들어내는 씨앗이 바로

검정콩 같이 생긴 요 녀석들이란거  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