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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밥상과 함께 했던 황룡중 학부모 독서토론 모임 "생각의 숲"

푸른희망(이재현) 2012. 6. 5. 17:07

 작년에 이어 2012년 올해도 학부모 독서토론 동아리 " 생각의 숲" 모임을 진행합니다.

 

아이들의 바람직한 독서습관 형성을 위한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동아리로서,  경쾌한 토론문화형성, 독서체험활동등을 통해서 

 솔선수범하는 올바른  학부모 상을 가지는데 그 의미가 있다 할 것입니다.   지난 5월 첫 모임후로 두번째 모임을  회원 중의

 한분이신 학부모님댁에서  맛있는 저녁을 함께 하면서  동화로 만나는 사회학 "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줄까?" 에 대하여

  학부모님들의 다양한 감상 의견을 토론하는 시간 이었답니다.

 

이 책에서 작자는 말한다. 

무엇이 교육의 본질인지, 진정으로 가르치고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지, 우리가 진정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의심하며 살고 있다.  바로 그 질문과 의심에 대한 기록이다. 1장 관용의 마을 , 2장 일탈의 마을, 3장 지혜의 마을로 구성되어  어렸을적  읽었던 동화속 주인공들을 이야기속에서 만나면서 왜? 그러한 행동들을 했는지 질문을 던져보는 작자의 새로운 사고의 틀을 깨는 글을 보면서 지금의 내 자녀들의  행동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생각의 전환을 가져 올수 있었다. 

 

 가슴에 울림을 주었던 단어들,  샛길, 선택, 일탈, 관용  내 아이가 어떤 일을 행함에 왜 그러할수  밖에 없었는지..

다시한번 아이들의 눈높이 생각을 가져 본다.

 

 

금요일 오후 5시

맛있는 전통 장아찌 음식의 달인이신 학부모님댁 음식으로 식사를 합니다..

청백리 자연밥상으로  장성군을 찾는 타 지역의 많은 공무원 연수팀들에게  선보였던 바로 그 장아찌 음식 이랍니다.

 

나물 무침 종류 입니다.

머위, 죽순, 쑥갓, 가시오가피, 고추새순 그리고 거북잎 나물이 특이합니다. 

모시잎과 흡사하지만 뒷면이 하얀것은 모시이고, 그렇지 않은 것이 거북잎 이라고 하는군요.

 

 

오디와 호박 양갱~

그리고 완두콩

 

 

완두콩 칠남매~~후루룩~

 

장아찌류 입니다.

고추잎, 돌나물, 양파, 새송이, 무, 그리고 산초열매~

 

 

 

수육과 산초열매~ 정말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또 하나의 별미~ 상추장아찌 랍니다.

 

돼지고기 수육과 함께  ~ 직접 드셔 보시라니까요?~~ㅎㅎㅎ

 

이건~~~음... 쑥~~떡 입니다.

진짜 쑥떡 이라구요.

 

몸에 좋고, 소화도 잘 되는 쑥~떡 한개 ~~ 쫄깃쫄깃 ^^*

 

후식으로 수박, 그리고  딸기!

당연 푸른희망이의 빨강미인들 이지요.  원래는 쥬스용으로 갔다 드렸는데... 워낙 바쁘셔서 

저희 독서토론 동아리 모임과 더불어 교육청 장학사님들도 예약이 되어 있었더랍니다.~~

 

잔디밭 정원에서 먹는 여유로운 저녁 모임~

 

장독대 옆에는 앵두나무 한 그루가 탐스럽게 열매를

달고 있더군요.~  2~3일 지나야 달고 맛있겠어요.

 

요렇게 보리수 열매도 한 학부모님이 따가지고 오셨습니다.

너무 곱지요?

 

하얀 식탁보 위로는  앙증맞은 꼬맹이 방아깨비들이  이제 막 세상구경하러 나온듯 합니다.

 

정원에 있는 작은 연못 주위로 

 달맞이꽃이 노랗게 피었습니다.

 

 

정말이지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 주었을까? ~

 

작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백설공주가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 바로 외로운 것이었다고. 친밀한 경험을 공유한 사람과의 교류없이 지내는 백설공주의  일상을

생각해 보라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목숨이 담보된 일이라 할지라도 그 유혹이 더 컷으리라고 본다. 현대의 아이들 엄마를 비교해 보면 방문판매사원들에게서  책을 사는 근본적인  이유는  외롭기 때문이다. 언제나 친절하게 나에게 말을 걸어주며, 바쁘고 지친 내게  커피 한잔의 여유를  선사하고,  좋은 말로 내 영혼을 어루만져 준다. 

 

백설공주가 죽음의 위험 앞에서도 마녀에게 문을 열어주듯, 아이와 함께 집 안에 유폐된 엄마들은 관계의 경험과 정신적 허기를  어떻게든 채워 보려고  지갑을 연다.

관계가 결핍된 자리는 소비로 채워진다. 관계의 결핍이 소비로 이어지는  일들은  우리의 삶 구석 구석에서 발견된다.   문제의 심각성은 이 결핍이  아이들에게도

이어진다는 것이다.  고등학생 경제수행평가 중에 " 돈 없이 살아보기"를 했더니 가장 큰 어려움이  돈을 쓸 수 없어 친구를 만날 수 없었던 것이라고 털어 놓았다는군요.  아이들은 부모의 삶을 복제하며 자라납니다.

 

잦은 만남이 좋은 관계는 아니지만  관계형성을 하되  좋은관계에 대한 상상력도 함께 회복하는 일, 그것이 외로움에서 빠져 나오는 길이다.  함께 나누어 좋을 이야기

 함께해서  좋을 일들을  맘껏 상상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  좋은 관계 맺기에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는 일은 위에 나열한 고상한 이유들을 넘어서   아주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이익이 된다.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