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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는 대전 귀농귀촌 토크 콘서트 이야기

푸른희망(이재현) 2012. 6. 19. 06:00

두어 달을 마음 졸이며 기다리던  6월 16일 대전 "귀농 귀촌 토크 콘서트" 행사장입니다.

 

오늘은 오전부터 참 바쁜 농부였답니다.  블로그 수업을 하고 있는 황룡중학교 아이들과 영광의 해룡고등학교 과학축전을 견학을

다녀 왔거든요.  그러다 보니 새벽엔 고추밭으로 ,  오전엔 영광으로,  열차 시간에 늦을까 안절부절하며 자꾸 시계를 들여다 보며 장성역에서 용산행 무궁화 열차에 몸을 간신히 앉히고서야 안도의 숨을 쉬었답니다. 

 

서대전 플랫폼에 도착한 기차에서 내려 대합실에 미리 와 있던 큰 딸 녀석을 데리고 행사장으로 향합니다.

대학 기숙사에서 한참 시험공부중인 녀석에게  사진을 찍어 주라고 오라고 했는데 처음엔 안된다고 하더니..고맙게 와주었네요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도보로 10분정도가 소요, 입구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이들 보이시더군요.

출연자 대기실로 향합니다.

 

전체 사회를 맡으신 천안 연암대학의 채 상헌 교수님,  

 성공적인 귀농 귀촌을 말씀해 주실  충남 홍성의 전국귀농운동본부 금 창영 이사님, 

2010년 인간극장에도 출연한 홍성의 젊은 여성ceo  소문난 수산의 촌아이 장 미선 님, 

소득작물선택과 재배 말씀을 해주실  영남대학교 박 의호 교수님,

귀농귀촌인들의 교육지원을 말씀해 주실  충남 농업기술원 구 동관 팀장님, 

 섬진강 시인으로 잘 알려진 김 용택 시인님,  특별 공연의 귀농가수 사이

 

 

 

대전 세이백화점의 7층에 마련된 행사장 입구~

마음이 이제 콩닥콩닥 뛰기 시작합니다.~~

 

행사장으로 들어서면서 잠시 스마트폰으로 담아 봅니다.

행사 취재를 나왔다면 자세하게 구석 구석, 토크 컨서트 출연진들의 이야기들을 자세히 담았을텐데... 에궁 직접 출연을 하다보니..

바로 대기실로 들어 갑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모두 큰 딸아이가 담은 사진들 입니다.

 

출연자 대기실에서  리허설중입니다.

 

전북 임실에서 태어나 순창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스물 한살의 나이에 초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교직에 머물면서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의 동시도 펴내시고,  섬진강 연작을 통해 "섬진강 시인" 으로 유명하신 김 용택 시인님의 낭독 순서 입니다.

시골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엮어지는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고운 시 입니다. 

 

 

영남대학교 생명공학부 작물육종을 강의하고 계시는  박 의호 교수님 입니다.

귀농인들의 절대 관심사인  소득작물 선택과 재배에 대한 궁금증을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온갖 정성의 공을 들인  내 농산물~ 정말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재배하며,

또한  안정적 판로확보는 어떻게 확보해야 하는가?

 

농사 6년차의 아직도 초보농군 이지만  농사 시작부터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소탈한 재배의 전과정과 농촌의 흐뭇한  이야기들을 소개함으로써 도시 소비자들과의 자연스런 소통문화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고 기본인 것은  역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최고 품질의 농산물 생산은 말할 것도 없지요. 

 

농촌에 입농하면 기존의 자신을 버려야 합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했건 중요치 않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농업에  진심으로

다가서야 합니다.  선배 귀농인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원 주민들과의 마음을 담은 소통 또한 기본입니다. 

새로 시작하는 것은 바로 배워야 한다는 것이지요.  주민들에게서 배우고, 관련 행정관청에서 배우고, 지역내 농업 네트워크

인맥에서 공유하고, 정상적인 발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유대감의 형성은 서두르거나 조급해 하면 오히려 오해와 불신을 낳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하고 가볍게 하루를 웃음 인사로 시작하세요.  농사 짓는 거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 없이 어렵고, 쉽다고 생각하면

농사처럼 재미있는게 또 없습니다.  내가 직접 키운 농산물이 사람들의 밥상에 올라간다는   생각을 하게되면 막중한 책임감도 있지만, 그렇게 기분 좋은 일도 없습니다.   그 전에는 오로지 소비만을 했다면 이제부터는 생산까지도 담당하는 생명 농업의  공급자가 되는    것입니다.~

 

충남 홍성의 귀농운동본부  이사 이신 금 창영님~

귀농의 실패 사례및 3.3.3법칙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충남 농업기술원 구 동관 교육팀장님께서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농사는 과학과 경험이 융합된 산업 입니다.  지속적인 농업에 관한 전반적 교육과  귀농지 어르신들의

오랜 경험 농사가 잘 결합이 될때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유기농 펑크 포크송"의 귀농 가수 사이 님 입니다.  모형같은 작은 기타를 둘러메고 열창하는 사이님~

 

나이가 많이 들어 보이지는 않았는데.. 검은 수염을 덥수럭하니 기른 그의 모습에 평범함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괴짜처럼 보였다.

뮤지션! 가수 정도로만 알고 왔던터라.. 독특한 뮤지션같다는 생각이 든다.  잠깐의 대화속에서 들리는 그의 몇 마디~

저의 큰 딸아이 이름이 " 이 푸른하늘" 이라고 하자, 눈을 크게 뜨며 " 어!  제가 알고 있는 사람중에 "곽 푸른하늘" 이라고 있어요~ 한다. 사이???  그의 블로그에서 프로필을 살펴보니 모든 것들과의 관계를 의미한다고 한다. 블로그 제목에 "수퍼백수" 라고 한다.

유기농 펑크 포크 가수  사이!  그의 농사철학을 한번 듣고 싶다.

 

http://be2in.blog.me/  유기농 펑크 포크 가수 사이의 블로그가기

 

솔직히 나도,  딸아이도 새삼 놀랐다.  푸른하늘 이라는 단어를 이름으로 하는 사람은 여태껏 없고 하늘이라는 이름을 가진이는 많았다.

농사를 지으면서 내 농산물 절대 돈 받고 안팔겠다고, 또 아이들에게 기존 교육제도하의 학교에 보내지를 않겠다고 한다.  역시 괴짜다.

시간이 허락했다면 좀 더 허심탄회한 이야기도 나누고 싶었지만, 여기까지가  귀농 가수 사이님과의  인생에서의 첫번째 만남의 전부다.

 

인연이 되면 또 보게 되겠지...

 

아래의 스티커는 청중속에 오신 분들께서 귀농귀촌시 궁금증을 포스트잌에 작성하여 붙여 놓은 것입니다.

가장 많은 질문을 주신것들을 살펴보면  순서 상관없이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부분과,  농지취득, 소득작물, 주택구입,

 유통판로문제가 대부분이더군요. 모두가 참 어려운 문제 입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사업이 점점 늘어가고는 있지만

무턱대고 지원에만 기댈 수 없는 현실이기에 심사숙고가 필요한 부분들입니다.  하지만 귀농을 결심하셨다면 긍정적 마인드로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다면 해결하지 못할 것은 없지요.  농사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귀농지를 결정하였다면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마을 주민들에게 다가가십시오~  두드리면 열리는 것이 농촌의 어르신들의 따스한 마음 입니다.

 

와우~ 충청 지역이 가장 많은 선호도를 보이셨네요^^

아마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도시 지역과의  편리한 연계성의 확보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촌아이 장 미선님, 귀농가수 사이님과 함께 기념 인증샷도 담아 봅니다.

 시간이 많았다면 구체적 사연도 듣고 싶었는데.. 아쉽답니다.

 

귀농 귀촌 토크 콘서트에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더 많은 귀농의 이야기를 들려 주고 싶었지만 제한된 시간속에서 진행되는 터라

많이 아쉬움이 남는 자리 였습니다.~~ 앞으로돌 좋은 기회가 있다면  6년차의 딸기농부가 들려주는 실패로 점철된 나의   농업이야기 아낌없이 나누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