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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밤 추억에 빠지게 했던 담양 미술관 카페 대담의 이영학 전시 및 해바라기 음악회

푸른희망(이재현) 2012. 6. 24. 05:00

지난 6월 10일에 다녀왔던 담양의 미술관 카페 "대담" 을 다시 다녀 왔습니다.  왜 자꾸 가냐구요?~~ㅎㅎ

마음이 그냥 끌리니까!  가 답입니다.   이번엔  개관 3주년을 맞아 개인 미술관으로서는 야심차게 준비한  이영학 선생님의

조각작품 전시회와 더불어 한국 교원대학교  클래식 기타의 독보적 아성인  서 만재 교수님과 그의 제자 준꼬님의 라이브 공연과  

애창곡 내 마음의 보석상자로  청소년 시절부터 가슴    따뜻한 음악을 들려 주었던 " 듀엣 가수  해바라기"의 공연이 있었기에

더욱 마음이 끌렸던 것이랍니다.~~

 

아내가 함께 하려 했지만.. 다시 시작된 부업으로 혼자 다녀 왔어요~~

어스름 저녁이 찾아드는 시간에  불빛이 하나 둘씩 켜지는 미술관 뒤쪽의 전통 민박 공간이 제법 운치가 있지요~

앞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커다란 석분에 수생식물이 있는 것이 바로 이영학 님의 작품 이랍니다.  곳곳에 작품으로 전시가 되어 있군요~ 

 

 

지난번에 제가 포스팅한  담양의 죽순빵 사장님께서 카페 행사장에서 빵을 굽고 계시네요

포스팅후 많은 방문자들이 다녀 간뒤로  전화 주문이 많았다며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시더라구요~~

담양 죽순빵 포스팅  http://blog.daum.net/jhle7/8910706

 

미술관과 하루 전속 계약을 맺고 방문 손님들에게 무료로 죽순빵을 한 컵씩 나누어 주시더라구요.

상생과 공존~ 참 아름답습니다.~~

 

밖에서 두리번 거리는 동안 미술관에서는 이 영학 작가님의 소개와 관장님의 행사에 대한 기념사가 진행 중입니다.

 

담양군청 관계자, 정희남 관장, 이영학 작가, 흰 머리와 밝은 웃음이 멋지시군요.

 

이 영학선생님의 작품들 감상해 보셔요~

참고로 선생님의 "산산수수" 작품 전시회는 9월 26일까지 계속 됩니다.

 

모든 것들에 石 水 草의 (돌, 물, 풀)이 빚어내는 수유[守柔]

여기서 수유라 함은 "목숨을 소중히 하라"  랍니다.  이영학의 물, 돌, 풀을 두고 셋이라고 샘할 것이 아니라  즉, 낱낱이가 아니라 하나가 되는 不二萬物을

뜻하는 것이라 합니다.  물, 돌, 풀이 뜻하는 만물은  물건이 아니라 목숨이란 숨결을 서로 나누고 있는  하나임을 뜻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물, 돌, 풀의 불이 앞에 서면 여전히 세심하고 수유함을 살펴보라 는 말이 들린다.  세심하라, 이는 육안이 아니라 심안으로 보고 생각을 가다듬어 보라 함이다.

 세심해야 수유하라는  모습이 말을 걸기 시작한다.  예술은 두 눈으로 모습을 보라 하지만  예락의 낙은  마음이 가는 바가  한결같아야 [志壹] 기운을 움직여

 마음이 본다고 한다.  예술은 지일즉동기[志壹卽動氣]하라 하지 않는다.  그러나 樂은  그렇게 하라 한다.  動氣란 목숨을  숨쉬게 하는 자연 즉 천지를 만남이다.  簡明해야 만물의 목숨을 말할 수 있다. 하지 않는가?  다시한번 왜 이영학은  돌에다 매우 간명하게 물길을 내고 풀이끼를 거기서 살도록 했을까? 여기엔

이영학의 [물, 돌, 풀]이 이렇게 반문하고 있음을 알아챌 것이다.  당신은 목숨을 소중히 하고 있는가?                        내용출처-대담의 리플렛 자료중에서 

 

 

 

 

 

불두[佛頭]

 

 

부처님은 무엇을 중생들에게 말씀하려 하시는가?

 

 

 

 

미술관을 천천히 둘러보는 사이에 야외 음악회장에 관람객들로 자리가 메어 집니다.

 

전통 민박 집앞의 의자에 이영학 선생님께서 대담중이시군요~

어둠이 찾아드는 평화로운 밤입니다. 그 앞에 대리석에 물이 고여 있어 세상을 담아내고 있군요~

 

 

 

카페 안은 한산~합니다.^^

 

한국 교원대학교  서만재 교수님과 제자 준꼬님의 멋진 클래식 키타 앙상블이 참으로 듣기 좋은 밤 입니다.

 

버클리 음대 출신의 여성 뮤지션 "퓨어김"의 공연이 이어지고

 

음악회의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어 가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학수 고대하던  그리움의 듀엣 " 해바라기" 입니다.

 

내 마음의 보석상자,

어서 말을해~ 등 주옥같은 가요들을 열창하고 있습니다.

 

 

 

 

쉽게 보기 힘든 서울대 출신의 이 영학 조각가님의 철학이 담겨 있는 물 , 돌, 풀의 조화속에서 얻어가는 생명의 소중함~

초여름밤을 수놓은 청소년 시절의  클래식 키타 연주~ 로망스외 ~

노래 선율에 흥얼 흥얼 따라 부르며 사랑에 아파하던 청춘시절의  쉼터같던  해바라기 음악~  

 

오늘 저녁은 마음이 무지 무지 행복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