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장성구석구석

돈 한푼 내지 않고 맘껏 누릴 수 있는 치유의 숲속 축령산에서 느끼는 행복에너지

푸른희망(이재현) 2012. 8. 7. 07:00

 지난 8월 4일, 주말에 다녀온 제가 살고 있는 고장의 명산! 축령산의 편백 숲에 다녀 왔습니다.   4~5일 이틀간 전국에서 가장 청정한 고장으로 선정된 장성! 이곳에서가장 청정한 산소를 마시는 몸과 마음의 치유의 축제인  " 산소축제"도 있었답니다.  역시 건강엔 남녀노소, 내리쬐는 불볕 더위 폭염도 어찌할수 없는 이끌림 이었답니다.

 

행사장인 서삼면 모암마을 저수지 입구에서부터 인산인해여서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고 저는  혼자만의 사색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하고  축제장 맞은 편의 등산로를 따라  행복한 피톤치드 향과 자연에서 쁨어져 나오는 치유에너지를 온몸으로 받아 흡수하며 편안한 원기충전을 했습니다. 

 

비록 사진으로나마  제가  느끼고 가져온 장성 축령산 편백숲의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의 치유에너지 여러분께 드립니다.^^

 

와우~~

행사장인 모암 저수지 주변 주차장은 이미 초초만원 입니다.~~

 

헤헤~~ 저는 다른 등산로를 선택하고 호젓하게 나만의 홀가분한 숲속 여행을 합니다. 자~ 가실까요?

 

햐~ 이게 무엇인지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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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신가요?   에게~~  저기  겨우 두분 손드셨네...치~~~~ 하지만 단 한명의 고객도 정성과 친절로..ㅎㅎㅎ

 

이게 무엇인고 하니?   "거북손" 입니다.  마치 거북발처럼 잎이 생겼다고 해서리...그리 불린답니다

마치  모싯잎과 닮았지만... 아니여요~~ 알것지요!!  근데  요거이 나물로 무쳐 드셔도 아주 맛나답니다.  그리고 장아찌로 담궈도 참 좋구요.

저도 이번에 꽃은 처음 봤는데...꼭  밤 꽃을 닮았지요^^  녀석~~ 밤나무가 그리도 그리웠나...허허

 

지금 우리 산책하는 겁니다.  ~~

하늘도 파랗고,  흰구름 두둥실~~ 초등학교때  생각납니다. 

가방을 둘러맨 .... 꼬맹이...꺼먹고무신....냇가.....물고기,...가재....ㅎㅎㅎ

 

편백림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가  가슴속 깊은 상처까지 치료를 합니다.

 

또 다시?

거북손 나물~~ 애기 잎과 어른 잎! 

마치 활활 타오르는 불꽃 같기도 하구.... 어쨌든  우리 몸에 좋은 겅께^^

그래도 남획은 금물 이란것 아시지요?

 

물소리에 이끌려  작은 계곡으로 내려가  이리도 시원한 물에 텀벙 첨벙~~

 

저는 이런 건강한 숲속의 녹색이 참 좋습니다.

 

한 여름 속에도  이제 막 피어 오르는 연두빛 생명들도 많습니다.

피어나고, 지고, 또 피어나고 지고~~ 우리네 세상사 같지요

 

계곡물속까지도  치유에너지 피톤치드가 속속들이 녹아 있는듯 합니다.

제 발 건강해 보이지요?

 

오오?  이건 무슨 열매일까요?

잎사귀는 많이 본듯 한데..  꽃이 피고 나서 열매가 맺힌 걸까?

 

요놈은  헛개나무 열매 입니다.~~  새들이 많이도 따 먹었네요^^

 

싸리나무 꽃~

어릴적 연을 만들때 제일 많이 사용하던 나무 이지요.

가느다란 몸매가 완전 연만들기 제격 이었지요.   때론 아버지, 할아버지의 사랑의 회초리로도 사용되던  아픔이 있는 그런...ㅎㅎㅎ

그래도 그 시절이 좋음은  조금씩 나이가 들어 가고 있음 이겠지요

 

포장길 보다 이런 길이 좋습니다.

저기서 누군가 마중 나올 것 같은 그런...

 

풀숲사이로 보이는 작은 도랑~ 하나 하나 모두 신비스럽고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 합니다.

 

 

우산을 쓰고 가시는 아저씨~

난... 필요 없는데~ㅎㅎㅎ  와우~ 오른쪽 중턱에  커다란 편백나무 의자가 보입니다.

 

우와~~엄청 기다란  편백 의자 입니다.   백여명은 동시에 앉을 수 있는 크기 입니다.

 

잠시 의자에 벌렁 누워 하늘을 봅니다.

오후의 햇살이 눈이 부시군요.  한 줄기 빛! 이로 인해  숲속 작은 꼬마 나무들도  살아갈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수 있겠지요.

숲속의 커다란 나무들의 틈 사이로  허락하는 빛의 배려가 있어서 그들도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를 얻게 되는 것이겠지요.

어제와 오늘...그리고 내일~  피고지고.... 자연이 주는 것은 삶의 근본을 가르칩니다.

 

부산에서 오신 등산방문객들 이신가 봅니다.

헨델과 그레텔의  동화속 이야기가 불현듯 떠오르네요..  동생을 위한 빵조각의 흘림.....

 

편백숲속 길~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방긋 웃어주는 야생화^^

나는 너희들에게 무엇을 줄수 있을까?~~~

 

 

어느덧  갈림길에 다다랐습니다.

오늘 제가 가고 싶은곳은 추암마을로 가다가 다시 산소축제장으로 살짝 방향을

틀것입니다..

 

지친 다리 잠시 쉬어가도 좋습니다.

 

아니 왜 이러지?

머리가 뱅뱅~~~도네?

피톤치드의 부작용?~~~~ㅎㅎㅎㅎㅎ  과음?~~ ㅎ헤헤

 

이렇게 아름다운 숲속길에서 

몸과 마음이 치유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어서 오세요

 

산악자전거~ 맨^^

한번 시도해 보고 싶은데요~

 

추암으로 가는 길은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부담없이  걸을 수 있답니다.

축령산의 등산로는 가파른 경사길이 없어서 참 좋습니다. 

 

장성 축령산 편백림 조성의 아버지~ 임종국 선생님 기념비가 있는 곳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오셔서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편백의 빵빵한 에너지원~ 피톤치드와 함께  은은히 풍겨온 꽃향기의 정체가  바로 얘들 입니다.

마치 바람개비를 닮은  이쁜 꽃입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만개하여  온 숲속이 아름다운 향기로 진동할 것 같아요~~ 팔월에 장성 축령산 꼭 잊지 말고 오세요~~

숲속에서  꽃향기에,  피톤치드에 맘껏 취해도  음주로 면허 취소당할 일은 꿈에도 없을 테니까요~ 술드시지 말고  맘껏 치유에너지 피톤치드에 흠뻑 취하세요

 

임종국 선생님 기념비가 있는 이곳에서 부터 산소축제장 쪽으로 내려가는 등산로 입니다.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산길이지요. 그래서 더 좋습니다.

뾰족한 돌들이 많으므로 절대 뛰어서는 아니~~아니 됩니다.

 

숲속에서 같은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기분이 좋습니다.

 

하늘 한번 올려다 보고~

 

숲속에서 느끼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살고 싶습니다.

 

누군가는  소망을 담아  돌탑을 쌓아 보기도 하고

 

가족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동행에

지켜보는 사람들도 마음이 즐겁습니다.  아마도 숲속에서는 모두가

같은 마음 일것입니다.

 

 

 

도랑가에 멧돼지를 닮은 고목~

햐~ 그러고 보니 정말 무지 닮았군요.  그런데 뿔까지...ㅎㅎㅎ

 

얕으막한 도랑에 내려가  넓적한 돌을 살짝 뒤집었더니...

와우~~ 가재 입니다.  설마 설마...했는데!

 

 

반갑다  가재야!

 

어릴적  수풀 우거진 산속 개울가를 친구들과  헤치고 다니며 잡던 그 가재 입니다.

쐐기에 수십차례 쏘여도  가재 한 마리 잡으면 모든게  보상되던 그런 시절이었지요.

숯불에 구워 먹으면 발그스름하게 익어  통째로  자작 자작 ~씹어 먹으면 그리도 고소했었는데.... 반갑다  가재야! 

걱정 말그래이... 니 안잡아 묵을께^^

 

 

 

 

 

사람들이 점점 많이 보이기 시작하는것으로 보아 산소 축제장이 가까워 지나 봅니다.

와~ 조용하고 한적한 편백숲길의 혼자만의 여행길^^^ 너무 좋았습니다.

새소리~

바람소리~

발자욱 소리~

이야기 소리~~

그리고  건강한 치유에너지 편백숲의 위대한 선물!  피톤치드  너무도 소중한 금은보화를 그저 허허로이 걷다보면 땡전 한푼도 없이

맘껏 가져 올 수 있답니다.~~~

 

오늘은  달력을 보니 입추인 동시에 말복 이군요.

그렇습니다.  멈추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세월이겠지요.  살아도 죽어도 흐르는 것은 오직 시간뿐^^

 

저 오늘 난생 처음으로 대장내시경 검사 합니다. 잠시후  오전 7시부터 병원에서 준 가루약을 복용하고  뱃속의 모든 덩어리들~

내보냅니다. ~ㅎㅎㅎ 

 

아무일 없이 검사 잘 마치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ㅎㅎ

말복 더위 잘 이겨내셔요^^  이제부터는 가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