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업인탐방]장성 40년 농사 달인의 비닐하우스내 경운기 로터리 작업의 진수

40년이 넘는 농업 농사의 달인이 말하는 농사의 기본은?

지난 여름 세번의 엄청난 태풍의 위력에  엿조각 구겨지듯이 짓눌리고 뒤틀렸던 여섯동의 하우스가 몇주 전부터 작업을 시작하더니 말끔하게 비닐까지 쒸워져서 꼬질꼬질한 개구쟁이 오랜만에 목간 다녀와서 새옷을 입어 말쑥한 소년처럼 보기에도 참 좋다.  그런데 멀리서 보니  경운기의 엔진소리와 함께 천직 농사꾼인 강 영용(58)씨의 분주한 경운로터리 작업이 눈에 들어온다.  고추, 수박, 딸기농사로 쉬임없이 비닐하우스를 경작,경지면적이 1200여평에 비닐하우스 실경작은 900여평이 된다고 하시는데..트랙터로 작업을 하시면  좀더 빠르게 작업을 하실텐데 굳이 경운기를 사용하신다.

형님~ 트랙터 놓아 두시고 왜 불편하게 작은 경운기로 작업을 하시나요?

트랙터는 경운기보다 깊게 작업을 하지 못해, 퇴비와 비료를 뿌리고 밭을 가는데  경운기의 로터리 날이 더 잘 혼합을 시켜 준다네

좁은 비닐하우스 속에서  기계작업이 수월치 않고, 사고위험이 있으니 경운기 작동에 숙달되지 않으면 오히려 더 큰 낭패를 보게 되지, 멈추고 달리고, 기어와 브레이크 조작이 아주 능숙해야 하거든 !

형님~ 하우스 속에서 로터리 작업을 할 때 특별한 요령이 있나요?

그럼 이렇게 보기에는 그냥 가장자리부터 안쪽으로 뱅글뱅글 돌면서 지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게 아니라네, 한쪽 방향으로만 계속 돌다보면 토양입자들이 고르지않고, 퇴비,거름, 비료등이 잘 섞이지 않기 때문에 반대 방향으로 한번 더 돌아주면 훨씬 더 잘 섞인다네

경운 작업을 할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좁은 공간에서의 공간이동과  동력기계의 원활한 작업이 수반되는 것이므로 항상 안전사고에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 작업 개시전에 좌우측창, 앞뒤 미닫이를 열어서 환기시켜 작업하는 것을 잊지말고, 모든 일은 혼자보다는 2인이 1조, 그러니까 늘 기계작업시에는 아내든, 한 사람이 지켜보아야 만약에 사고시 대처가 빠르다네~

더 많은 것을 묻고 싶지만 겨울철의 일이 휴식이 길면 몸의 열이 식어 일의 능률이 떨어지므로 이쯤에서 짧은 인터뷰를 끝냅니다.~

8월의 불어닥친 볼라벤에 의해 쑥대밭이 되었던 비닐 하우스가 다시금 말끔히 단장이 되었네요^^ 경운 작업이 끝난 곳은 비닐을 모두 내려두어 온도를 높여 퇴비와 비료의 가스를 최대한 많이 발생시켜 작물 파종전에 배출을 해주어야 합니다. 

40년 달인이 이야기 하는 비닐하우스 내의 경운기 로터리 작업의 진수!  좌우 가장자리부터 시작해서 한쪽으로 작업이 되면 반대 방향으로 다시한번 고슬고스하니 되쳐 주어야  토양의 입자나 퇴비, 비료 성분이 최대한 골고루 혼합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중앙으로 최종 작업을 치고 나오면 한 동이 마무리 되는 것이지요.

항상 주의할 점은 바로 하우스 내의 안전사고 입니다.  농사의 초보인 사람이 섣불리 경운작업을 한다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지요.  제일 먼저 기계적인 작동의 완벽한 숙지가  우선 이라고 합니다. 멈추어야 할때 빠르게 제어를 해야하고,  전진과 후진을 주의해야 하며, 회전반경의 확보가 사고 없이 안전하게 경운작업을 할수 있는 기본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절대 혼자서는 금물이라는 것입니다.  

골고루 로터리 작업이 마쳐진 모습 입니다.  

이곳에는 내년 4월말에 수확하는 감자 1.2톤 정도의 감자를 쪼개어 파종하겠지요.  엄청나지요.  그리고 감자 후작으로는 수박을 바로 들어가신다고 합니다. 다음으로는  9월에 딸기를...햐~ 하우스를 놀리질 않으니 몸은 고달퍼도 보람은 엄청나겠지요!

형님! 이제 농사를 짓는 분들께 좋은 말씀 하신다면?

농사는 절대 혼자서는 아무리 용을 써도 성공하기 힘들어!  이웃 농민에게서도 배우고, 내 농산물을 사주는 소비자에게도 배우고, 농산물 도매출하장의 다른 지역 농민들에게서도 한가지씩 듣고와 내농사에 자꾸 적용해 보고, 농업기술센터의 기술교육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농사에서 독불장군은 없는 거야~~ 농사도 크게는 모두가 함께 짓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