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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보면 볼수록 신기한 씨앗 속의 또 다른 세상!

푸른희망(이재현) 2013. 1. 24. 10:00

씨앗! 작지만 소중한 생명덩어리, 


지난번 이재현의 푸른희망 딸기농장을 방문해 주신 지인께서 딸기를 사가시면서 작은 비닐 봉지에 색이 빨갛게 참 고운 파프리카 몇개를 먹으라면 주고 가셨다.  마침 목도 마르고 해서 반을 갈라보니 속이 텅빈 공간 아래 쯤에 고추씨같이 노란 씨앗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이 신기해서  한 알도 빼놓지 않고 접시에 따서 담았다. 이토록 작은 것들이 희망을 피워내는 식물이 되어 사람에게 건강도주고, 재물도 가져다 주니 정말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토록 작은 씨앗에서 말이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 [your beginnings will seem humble, so properous will your future be.] 성경 욥기 8장7절의 내용이다.  


아주 꼭 들어맞는 내용이다. 작지만 이것이 싹을 튀워 수천배, 수만배의 희망들을 만들어 내니 이 어찌 놀라운 일이 아닌가?  하지만 이렇게 소중한 씨앗들도 아무런 곳에서 그 희망을 피우지는 않는다. 아주  건강한 토양속에서 제 역할을 다하며 힘차게 하늘을 향해 새싹을 밀어 올리는 것이다. 또한 새싹을 밀어내기 위한 과정에는 알맞게 잘익어 준비가 된 씨앗들만이 그 영광을 잉태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 동물, 식물이든 모든 것에는 바로 그 "때"가 있다는 것이다.  좋은 토양, 좋은 환경을 갖추었다 해도 그 희망이 자라기 위한 적절한 때가 아니면 그 희망은 올바르게 피지 못할 것이다. 


작은 씨앗을 보면서 사람이 해야 할 역할을 곰곰히 생각해 본다.


씨앗속의 모양은 어떨까? 궁금해서 팥,쥐눈이, 서리태, 메주콩을 조심히 갈라 보았다.  햐~ 있다 있어~~!


땅콩과 감 씨앗의 속 모습!  햐~ 아주 작지만 몸체도 있고, 잎도 있고, 자라날 그 모습이 그대로 들어 있다.



 지난해 늦은 가을 이웃 동네 모임이 있어 작은 고개 넘어 가는데 밭에서 땅콩을 뽑으시던 촌노 부부!  이미 자연에게 90도 인사를 하듯이 허리가 많이 굽어 있는 노인네들이었다. 이들 노부부 에게서 일천원을 드리고 한 뿌리 얻어 왔던 것이다. 막무가내로 그까이꺼 그냥 가져가라시며 하셨지만...  토종땅콩이라 아주 작고 실하게 생겼다.  할아버지보다는 쪼매 근력이 더 좋아보이시는 할머니는 연신 달려드는 새들을 쫓으시느라 저멀리로 바삐 움직이셨고, 할아버지는 밭에 앉아 한 뿌리 한 뿌리 들고 쉬임없이 땅콩알을 따고 계셨다. 문득... 스치는 생각에 잠시 달리는 차를 멈추고는 잠시 2~30년 후를 더듬어 보았다.  두꺼운 껍질속에, 또 황토빛 얇은 껍질... 땅콩!


메주콩과 붉은 팥~!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세상이치가 그렇다. 이치에 어긋나면 그것은 가짜다.


고추씨와 아주 닮았다.  파프리카 씨앗!

이 씨앗속에는 맛이며, 모양이며, 꽃이며, 잎이며, 줄기며....이 모든것들을 진짜 함축하고 있을까?


"서리태 콩과 쥐눈이 콩" 

올해 처음으로 심어 본 것들이다. 비록 풀밭으로 온통 뒤덮어 버렸지만 그래도 한되 정도는 수확했다. ㅎㅎ


검정참깨! 유독 아내는 이 검정참깨를 좋아한다. 

 흰깨 먹다가 사리 들렸나?~~ㅎㅎ 역시 게으른 초보 농군에겐 가족들 먹을만치 정도만 허락하셨다.


하하~ 정말 신기하죠?  어제 아내가 단감 농사짓는 이웃마을 형님에게서 단돈 만원에 사가지고 온 것들입니다. 약간 쳐지는 것들이라 가격이 저렴하지요.

그런데 씨앗을 반으로 갈라보니 정말 나무 한 그루가 들어 있어요^^ 떡잎 두 장이 살짝 겹쳐진거 보이시나요?  될성 싶은 나무는 정말 떡잎부터 다를까요?~~


앞과 끝이 마치 바늘 끝같이 뾰족한 요것은  뭘까요?  하하 대추씨랍니다. 조것도 한번 갈라볼까?  씨앗마다 모두 다른 모양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헤헤~ 이건 뭔지 아시겠죠?  호두~ 그리고 그 옆에것은 재작년 제주에 갔다가 사철나무??인가 그런듯한데... 그 것의 씨앗 입니다. 흔들면 소리가 납니다. 아마도 껍질과 속내용물 사이에 부피가 줄어들면서 공간이 생겼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껍질속에 또 껍질이 있는 것들은 모두 소리가 나더군요.


볼수록 신기한 씨앗속의 세상 !


야~ 딸기농부?  딸기 씨앗은 왜 안보여 주는거야?~~ 

딸기 씨앗이 말이죠. 처음엔 파란 녹색이었다가, 점점 노랗게 변하다가, 나중엔 빨갛게 익는답니다.  모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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