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강쥐이야기

장성사과 좋아해도 너~무 좋아하는 우리집 강아지 만두 인사합니다.

푸른희망(이재현) 2012. 12. 8. 16:30

장성 사과 맛에 울집 만두 아가씨 좋아해도 너~~무 좋아한다.


오랜만에 강쥐 이야기 올립니다.  지난 10월 29일 전남 목포 친구 집에서 분양 받은 녀석 입니다. 가져 올때 이미 2개월정도는 자란 녀석 이었으니 세상 구경한지 3개월하고 열흘정도 지나네요.  10월 중순을 넘는 어느날,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재현아~ 풍산개 한마리 가져다 키울래?"  하길래  귀가 솔깃하더라구요.   여태 진돗개만 키우다가 "풍산개" 라른  이름에 반가웠구,  또 하나는 키우는 녀석들이 제법 나이들이 되어서 교배를 시키지 않던 차라 꼬물꼬물 새끼 강아지 들의 귀여운 짓도 보고 싶고 그랬거든요. 


며칠이 지나 한 시간여를 달려 목포를 내려 갔는데... 뭐야?  커도 너~~무 커버린 녀석이 떡 하니 눈 앞에.. 그리고 풍산개 라더니... 숏다리에 귀는 왜 그렇게 펄럭대는지.. 

"야~~ 임마!  느그 개  풍산개 맞어?"  하자 

 "아따~ 맞당께!"  진돌이와 풍산개 암놈의 작품이라나 뭐라나....쩝  어쨋든 맘엔 쏙~ 들지는 않았지만.. 어째!  이 녀석 가지러 내려 온건데... 그리고 강아지는 좀더 커봐야 그  진짜 모습이 나오는 것잉께~~ 


친구 막내 딸래미 녀석~ 한참을 요녀석 붙들고 이별을 나누고 있다. 

 "아저씨~~ 잘 키우실꺼죠?"  "꼭~이예요" 

 그리고  새끼 낳으면 예쁜 여자애로 한마리 주세요~"  한다.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은 하지 않았지만... 약속은 늘 아이들에게 지키지 못할 것은 애초부터 하지 마라고 가르쳤으니..  "알았다~  아저씨 잘 키울테니  염려 말거라~!


이렇게하여 전남 장성으로 분양된 녀석 입니다.  이름은 큰 딸아이가 "아빠 부르기 쉽게....음~~~ "만두" 라 하자~!" 그럽니다.  야~ 그래도 아가씬데?  에이~~어때  기억하기 좋고 부르기 쉬우면 됐지~~~  그래서 졸지에 "만두" 아가씨라 부르기로 했답니다. 

 맘에 안들면 말을 해 짜샤~~ 하하하


우리 "만두"  세상에 태어나 눈구경은 난생 처름 하는듯 신났습니다.  덩달아 주인이 이렇게 맛난 장성사과를 한개 던져주니 완전 미처 불어요!  "아저씨~~ 이 사과 내가 찜 항께  건들지 마쇼~~잉~?"  아따  가스내  무섭다.   니 많이 묵으라~~  줘도 안먹는다~  임마!  아주 발로 꽉 밟고 서서는  표정도 비장해 보입니다. 



"왜 이렇게 맛있데~ 냠냠!   "어이~~ 주인 아찌!  사과 참 맛있고만이라~~"  

"뭐  어이?~~ 요 버르장머리 없는 가스나 보게!"    

아무리 하룻강아지라도  먹고 있는 강아지 함부로 건들다가는 큰일난다고 하니...이거 원  지켜만 봐야지~~~  


아따~~ 징하게  맛있네~~^^


뭘 자꾸 보슈?  강아지 사과 먹는거 처음 보슈?~~~


금새  장성사과 한 개 먹어치우고는 ....

주인장 얼굴만 빤히 쳐다보고 있는 "만두 아가씨" 


아저씨~~ 어떻게 하나 더 안될까~~?"




앞 마당엔  우리 집 터줏대감 진순이 " 이쁜이" 입니다.  펑 펑 내리는 눈 때문에 즈그 집에 콕~ 처박혀서 나오질 않네요.  아마도 사과를 안줘서 삐친건지.... 불러도 대답없는 너~  올해로 5살이 되는 아줌마 랍니다. 새끼도 벌써 세번을 낳았었답니다. 


장성 사과 안줬다고 단단히 삐쳤나봐요~~


아저씨~  조기  저  꼬맹이만 주시고  지는 정말  장성 사과 안줄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