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강쥐이야기

[아기고양이]장화신은..아니.. 장화 위를 좋아하는 아기 고양이 세 자매

푸른희망(이재현) 2013. 6. 28. 14:34

 딸기농부 가장 바쁜 농사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녁이면 녹초가 되어 컴터 앞에 앉아 있을 수가 없네요.  저녁 늦게 사진 파일만 정리해 놓고 딸기하우스 작업동으로 가지고 와서 햇빛이 뜨거운 정오에 노트북을 사용합니다.  며칠전에 아내가 일터에서 분양? 가져왔다는 것이 맞겠군요. 아기 고양이 다섯마리가 면사무소 앞 박스에 놓여져 있어서 그 중 세 마리를 데리고 왔답니다.  집에 있는 커다란 강쥐 녀석들 뒤치닥 거리도 힘든데...에궁~ 이 녀석들 또 딸기농부 차지가 되었답니다.   


어미를 잃고 눈앞에 보이는 딸기아저씨를 어미 고양이로 알고 있는 녀석들이 측은해서 우유를 구매해서 먹이고 있지요.  먹성도 아주 좋습니다.  발톱을 날카롭게 세우고는 제 손을 꽉 ~ 움켜 쥐고는 잘도 먹습니다.  농사 일하다 잠시 쉬려고 하면 쪼르르 야옹 거리면서 제 곁으로 다가와서는 세 마리가 위로 얼굴을 쳐 들고는 밥 달라고 아우성 입니다. ~~! 요놈들의 귀여운 일상을 카메라로 담아 봤어요!   


딸기아저씨의 냄새가 나는 것이라면 그것이 무엇이건 가리지 않는 귀요미들이 앙증맞게 사랑 스럽습니다.  


이주전 쯤 퇴근한 아내의 손에는 큼직한 박스가 들려 있었다.  바닥에 내려 놓더니 왠~ 고양이 세 마리를 꺼내는 겁니다.




집으로 데려가 신발장이 있는 현관에 두었더니 글쎄...ㅎㅎ 요눔들  그 많은 신발중에 어찌 딸기아저씨 신발에만 세마리가 모두 올라 앉아 낮잠을 자고 있는 겁니다.  어찌나 신기하고 귀엽던지 현관문을 열면 삐꺽 소리에 예민한 녀석들이 깰까봐 인증샷을 먼저 담고 조심히 열었더니  귀를 쫑긋쫑긋 하더니 눈을 말똥힌 뜨고 쳐다 봅니다.  헤헤~ 아저씨~!  저희는 딸기 아저씨 것만 좋아한당께요~^^


중학교 2학년인 막내 딸아이가 제법 고양이들을 위해서 헌신?한 방석 보금자리 입니다.   자리가 맘에 들었는지 아주 잘 노는군요.

 " 아이~~푹신해~! 언니 고마웡^^"




딸기농부 잠시 쉴려고 평상에 앉아 있으면 언제 왔냐는 듯이 쪼르르~ 달려와 제 바지위로 용감하게 기어 올라와서는 ....아저씨  밥줘요~  배고파요! 하면서 칭얼댄다. 조그마한 입으로 야옹~~ 거리면서 연신 눈을 맞추려 한다.  아주 쬐끄마한 이빨이 귀여운 녀석들이다.






이번엔 우르르 기어 올라 오더니  어디로 내려 갈 줄을 몰라 자세 낮추고, 고개를 빼꼼히 내려다 보면서 아래를 내려다 봅니다.   언니야~ 우리 날개도 없는데..어찌 내려가지?  쪼매 기달려봐~ 아저씨가 우리 지금 겁주 있응께 기다리면 알아서 내려 줄꺼야~!  햐~ 고녀석들 딸기아저씨 속을 꿰뚫고 있구만...음 





딸기아저씨의 운동화와 구두속에서 너희들 지금 뭐하는 거니?  ㅎㅎ 밥을 먹여 주었더니 개구쟁이 아이들마냥 장난치며 잘도 놀고 있군요.  장화신은 고양이가 아니라 구두속 고양이라고 들어는 보셨나요~~


야~ 너희들 아저씨 장화가 그리 좋은겨?  



딸기농부 바지를 붙잡고 떨어지지 않는 녀석! 욘석이 아주 명랑하고, 한 성질 하는 까칠이 랍니다.

끝내 버티는 저 성질 보셔요^^ 우유를 줄때도 젖병을 꼭 잡고 벌컥 벌컥 잘도 마신답니다.  아마 건강히 클 것 같아요



이제 아예 세마리가 장화위에 올라 가더니 단체로 합창합니다.  이 장화는 우리가 정복했다~  딸기아저씨 장화는 우리가 지킨다.!~



엎치락 뒤치락 장화위에서 신나게 놀더니 그대로 낮잠을 잡니다. 

 참~! 놀고 먹고, 자고, 싸고!  아이들 성장기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귀여워 사진을 찍는데... 카메라 셔터 소리에 눈을 뜹니다.  


아저씨~~ 울덜 잠자는 거 안보이셔요?  

지금 잠자는 사자 코털...아니 고양이들  건드리면 우짜 되는지 아실랑가 몰러....ㅋㅋ

쪼매만 조용히 하쇼~~잉!  제 동상들 깰라요~



이번엔 한 놈이 제 운동화 속에서 혼자 신발놀이 하고 있군요.  

욘석들 신발들을 사줘야 쓸까봐요~~ㅎㅎㅎ






아이들처럼 배가 부르니 장난치며 잘도 노는군요. 조금이라도 배가 고프면 요리 조리 따라다니면서 귀찮게 하는데! 함께 놀아줄 형제들이 있으니 좋아 보입니다.  떼구르르~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면서 귀여운 모습입니다.


딸기아저씨~ 이거 제가 찜 했시유~? 아셨쮸?

아이구~ 냄시! 신발좀 빨아서 신으믄 어디가 덧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