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우리들의 이야기

시원하게 웃어보세요 바로 한겨울의 아이스 스마일 처럼!

푸른희망(이재현) 2012. 12. 13. 19:30

얼음미소!  아이스스마일의 환한 웃음 한번 보실래요?  어때요! 


 오늘부터 김장을 하려고 배추를 뽑고 반을 갈라 소금에 절여 놓으려 준비를 합니다.  작년 이맘때는 300여평의 밭에 2000포기를 심어 잘 되었는데.. 가격이 똥값이어서  농협과의 계약내용대로 시장가격이 기준가격 이하일때 갈아 엎는 조건이어서 아깝지만 트랙터로 마구 엎어 버렸답니다.  그런데... 올해는 배추 포기당 3000원을 호가 하네요. 이런 된장.....  올해는 욕심을 버리고 300포기를 구입해서 심었는데.. 관리 소홀로 챙피하게도 50여포기만을 건졌답니다.  농부 이름표 숨겨야지 원....ㅋㅋ


 배추 절여 놓을 통을 가지러 고추밭으로 갔답니다. 그런데 작일 기온이 무척 춥더니만... 여름날 고추에 물을 주던 물통에 얼음이 10cm 정도의 두께로 얼어 있더군요.  얼음을 보자 문득 장난끼가 발동!  이렇게 아이스 스마일을 만들어 보았어요~   배추가격이 제 아무리 높아도 마음 아파하지 말고 웃자구요!  세상일 내맘대로 안된다고 짜증내지 말자구요.  내리막을 걷다보면 언젠가는 다시 오르막길도 걸을 때도 있겠지요~ 그쵸!  그래서 솜씨없는  제주로 아이스 스마일을 만들어 봅니다.


얼음은 비록 차갑지만 .... 녀석의 미소는 따뜻하지요?


속이 노란 황금배추!  맛은 정말 끝내 주네요^^  점심을 먹고나서는  아는 지인분 배추밭에서 조금 처진것들을 얻어 오려구요.


다행히 딸기 하우스 속에 넣어 놓았더니 배추가 얼지를 않았습니다.  휴~~ 다행 입니다.^^


바로 이 물통 입니다. 

지하수 물을 받아 놓았더니, 빗물, 눈물 등이 어우러져 윗부분이 꽁꽁 얼어버렸네요


고추 말뚝에 둥근 얼음을 기대 놓고

나름 눈을 모아서 만들어 봅니다.


뭔가 좀 허전해서  눈썹도 만들어 주고


베시시~~

웃는게  무지 귀엽죠?


이번엔 마른 풀줄기로 

익살스럽게 이빨도 만들어 주고~~

이런 이런 배추를 다듬던 아내의 부르는 소리가 멀찍이서 들립니다.


뭐하는데~ 함흥차사인교?



두어 시간이 지나서 다시 와보니.....이런 글쎄~~ 땀을 삐질 삐질 흘리고


얼굴이 헬쓱해졌네요!  햇살이 따가운지  방긋방긋 미소짓던 예쁜 모습은 어디를 가고


요러코롬  잔뜩 찡그리고 있는지... 눈썹이 주름이 되어버리고,   입도 한 발은 나왔네요

여러분 아무리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있어도 찡그린 얼굴은 싫어요~~


요렇게 언제나 화사하게 웃는 것 잊지 마세요^^

웃으면..... 건강해 집니다.^^&^^

아이스~ 스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