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 어머니 혼자만의 노동이 아니라 이제는 가족들이 함께하면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어요.
대한민국 어느 곳이나 11월 하순을 지나 12월로 향해가면 걱정거리가 하나 있다. 바로 김장김치 담그기! 가뜩이나 올해는 배추가격의 상승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니나 다를까 12월에 들어서면서 전국을 강타하는 한파소식들에 미처 김장준비를 하지 못한 사람들의 걱정은 켜졌을 것이다. 푸른희망이네도 배추를 적절한 날짜보다 조금 늦게 300여 포기 심었다. 하지만 요소비료의 잘못 사용으로 50여 포기만을 수확! 이리저리로 배추 구하느라 동분서주했다. 대부분이 김장을 마친터라 속이 찬 배추는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우여곡절 발품을 팔아 숫자상으로는 200여포기였지만 크기가 작아 100포기정도 김장김치를 담았답니다. 와후~~ 천만다행!
지금은 소금에 절인 배추를 매운 고추가루와 각종 재료 섞은 양념으로 마사지 팩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ㅎㅎ
황금배추 이름값은 하는데... 크기는 꼬마마 배추
소금에 절이고
다음날 오후 지하수로 깨끗이 씻어주고, 물을 빼기 위해 가지런히 쌓아 줍니다.
다시마, 황태로 육수내고 황실이 젓갈, 갈치젓, 잡젓을 끓여서 채로 받쳐내어 국물을 이용하고,
생강, 마늘, 양파, 무, 사과, 배, 홍시, 까정 아낌없이 집어 넣고, 찹쌀은 죽을 써서 넣고,
양념을 만듭니다. 우와~ 진짜 많이 들어갔죠?
12월 16일! 소금물에 잘 절여져 숨이 제대로 죽어버린 배추들이 아침햇살을 받아 싱그럽네요.
커다란 통에 양념을 부어 놓고 흰 우비 하나씩을 반대방향으로 입고는 준비완료!
잘 보시드래요! 배추김치 고추가루 양념팩 전신마사지 시작합니다.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마구 마구 양념을 발라 줍니다. 푸른희망이네 공주님들 엄마따라서 잘도 비벼 줍니다.
오늘 김장담그기 가족행사에는 광주에 사는 처남 가족분들도 함께 했어요^^ 훈훈한 가족사랑도 듬뿍 느끼는 행복한 시간이 될것입니다.
하하~ 푸른희망이 아빠도 제대로 폼을 잡습니다.
옆에서 열심히 절임배추 가져다 주고,
맛나게 수육을 삶고 있는 작은 처남 입니다. 울 처남 42살 장가를 보내야 하는디...
에궁~~ 일은 제대로 하는겨? 너!
꼬~옥 일 못하는 것들이 개폼만 잡지~~ㅋㅋ
아내의 시범 입니다. 양념을 밑둥치에 잘 밀어 넣고 잎사귀 전면에 골고루 묻혀 주어야 한다네요
어뗘유?
잘 한것 같어유?~~
배추 포기가 워낙 작아서 올해의 배추는 꺼내 먹기에는 아주 안성마춤 입니다.
역시 가족이 함께 하니 금새 반이 넘어 갑니다.
밝게 웃는 푸른희망이네 세째 공주 입니다. 내년이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듬직한 딸아이 입니다. 늘 긍정의 생각으로 똘똘 뭉쳐 한 발 한 발 자신의 꿈을 향해 걸어가는 대한민국 소녀 랍니다.
조금씩 속도에 박차를 가합니다.
이제는 실력도 일취월장! 김장을 하다보면 누구나 전문가가 됩니다.
야호~~~~ 야호~~~~
푸른희망이네 김장 담그기 행사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홀가분 해지는걸요~
김치통에 모두 넣고는 주변정리정돈까지 마무리
푸른희망이네 김장담그기 잘 마쳤어요~ 내가 생산한 고추가루와 배추로 만든 푸른희망이네 김치 맛이 궁금하면....언제든 오세요^^
근데... 제 딸기 녀석들 고추가루에 매워서 눈물 찔찔 흘리지나 않았는지 ...에궁
큰 아이는 대학이 방학을 하지 않아 함께 하지 못했지만 가족이 함께여서 더 의미있는 행사 였답니다.
김치는 역시 대한민국 국민의 에너지 원동력의 뿌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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