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며칠전 가져다 놓은 감자 박스, 그것들중에 작은 감자들만 골라 감자조림을 해 먹으려 하는데, 모양들이 재미난 감자들이 보입니다. 마치 눈사람을 닮은 듯한 감자 다섯개 입니다. 한데 모아 보니 "감자가족" 입니다. 마침 딸기모종 심다가 따온 앙증맞은 딸기들과 나란히 배열해 놓으니 "어라~!" 참 잘 어울립니다. 감자군 가족과 딸기양 가족이 만남!! 그럴듯 해 보이는데요!~^^ 머리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감자군과 딸기양의 러브스토리 한번 들어가 볼까요?
딸기농부 지금 한창 9월에 정식할 딸기 어린모종들을 관리하느라 정신없이 바쁘답니다. 이미 딸기 수확은 6월초로 마감이 되었지만 가끔씩 꽃을 피워내고 열매를 맺는 녀석들이 있답니다. 여름날씨가 고온이다 보니 딸기들이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여름에 매달린 딸기는 꽃에서 열매까지 느림의 숙성기간이 없다보니 맛 또한 신맛이 강합니다. 딸기농부 7년이나 재배를 하고 있지만 이맘 때쯤 이렇게 종종 보이는 녀석들이 참 반갑답니다.
눈사람 모양을 하고 있는 감자들을 모아 보니 다섯 개가 모였군요. 커다란 몸뚱아리, 고양이 방울만한 머리 모양, 모양도 조금씩 다른 것들이 재밌습니다. 그래서 딸기양의 가족과 감자군의 가족들이 한 접시에? 모아보니 마치 두 집안?이 상견례를 하는 형국이네요.~ㅎㅎ
감자는 땅속에서 딸기는 땅 위에서 ...참 신기합니다. 둘의 사랑은 어떻게 싹이 트기 시작했을까요? 궁금하죠? 거~참 모를 일입니다. 아~!! 그렇군요.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고 꽃이 피었을 때...서로가 꽃으로 피어 있을때 눈이 맞았나 봅니다.~^^ 하하... 사랑엔 국경도 없습니다. 세상에 이루지 못할 사랑은 아마도 없을 듯 합니다. 감자군과 딸기양의 사랑처럼 말이지요!
지금 사랑을 하고 있나요?
그러면... 망설이지 마세요~!
아마 그 사람도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요!
그런데.....궁금하시다구요? 뭐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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