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농사소식

[고추특종]딸기농부네 고추밭에 딱 한 그루에 열린 뱀을 닮은 뱀고추!

푸른희망(이재현) 2013. 7. 19. 18:00

 지난 7월 8일 고추밭에 부러짐 방지 고추끈을 매다가 희한하게 생긴 고추들이 눈에 띠더군요.   줄기와 잎이 주변의 다른 고추들과는 조금 가늘고 작았지만 분명 고추는 고추더라구요.  그런데...참 모양이 요상하게도 생겼습니다. 고추를 보는 순간  외치는 단어 "뱀고추" 정말이지 꼬불꼬불한 것도 그렇고 뱀이 마치 또아리를 틀고 머리를 번쩍 쳐든 모양을 하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올해 5월에 딸기농부네가 야심차게 고추모종 5000여주를 심었거든요. 조금 무리이다 싶을 정도로 심긴 했지만 아주 정성스럽게 재배하고 있습니다.  고추밭을 둘러 보다 보면 가끔 특이한 모양들을 한 고추녀석들을 만나기도 하지만 이번의 "뱀고추"는 정말 신기하게도 생겼습니다. 그것도 5000여주 속에서 딱~~ 한 그루가 그렇답니다.  


도대체 저 고추 녀석은 어디서 온 걸까요? 혹시 외계인의 짓??~~ㅎㅎ

좌우 옆의 고추들과 비교해도 확연히 차이가 나지요~ 길이도 무려 30센티를 넘습니다. 


요 녀석은 가장 큰 놈 입니다. 무려  50센티 가까이 되더라구요.  햐~ 고 놈들! 이 녀석들 잘 키워서 종자를 한번 받아서 내년에는  관상용 고추로 재배를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따서 드셔도 좋구요!   아마 하나만 드셔도 일반고추 서너개는 드신것과 같을걸요~ 괜찮겠죠?



다시 이틀 정도가 지나 가보니 한 두녀석이 제법 색이 곱게 변해 있더군요.  빨갛게 잘 익은 녀석들을 수확해서 잘 말려서 종자용으로 쓰려 합니다. 보면 볼수록 궁금해 집니다. 대체 너는 어느 별에서 온거니?  미운오리새끼란 동화도 있지만 너희들은 미운고추새끼냐? 하지만 딸기농부에게는 이쁜고추새끼란다.~~ㅎㅎ




일반적으로 다른 고추녀석들의 성장은 이렇게 자라고 있는게 정상이지요!


가장 먼저 익은 뱀고추 중에 S라인을 자랑하는 녀석이 제일 먼저 손에 쥐어 졌습니다.


뱀고추를 처음 발견하고 이주일이 더 지나 가보니 네개 정도가 빨갛게 잘 익었더군요. 

고랑바닥 멀칭 부직포 위에 놓았더니 영락없이 빨간 뱀고추 같습니다.


하하~ 뱀고추 꼬리가 가리키는 곳이 5000주 정도가 심어진 딸기농부의 고추밭이구요! 멀리 길게 보이는 비닐하우스가 빨강미인들이 자라는 딸기 하우스 랍니다.  지금은 두동 중에 하나는 딸기 어린자묘들을 키우고 있구요.  나머지 한 동은 방울대추토마토가 재배되고 있답니다.  곧 방울 토마토들이 맛있게 익어 여러분들을 만나러 갈 겁니다.~^^


햐~ 보면 볼수록 정말 뱀꼬리 닮았어요~^^ 저만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