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는 비 온몸으로 맞으며 누구를 기다리나 능소화여~
가을을 재촉하는 추적~추적~밤 비 내리는 읍내 커피숍 입구...
단단한 석등 위에 수줍은 야화 능소화여~!
내리는 가을비 온몸으로 참아내며 그 누구를 기다리는지 애처롭기 그지 없구나..
차라리 석등의 넓은 처마 아래에라도 피었다면 이토록 가슴 아리진 않았을 것을..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지... 석등의 불빛만으로는 어두울까
초입의 아주 작은 가로등마저 환하게 비추어 주며 함께 기다려주기를 주저하지 않네!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바람이 불면 가녀린 꽃잎 떨어지지 않으려 온몸으로 이겨내며 주황빛 고운 자태속에 슬픔이 가득하구나..
예~쁜 머리핀 사가지고 씩씩하게 돌아 올 그 사람을 기다리는 그것만으로도 행복해 보이는
밤에 핀 야화~ 능 소 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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