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자연과 꽃

딸기농부가 매일 아침 자연으로부터 받는 행복한 선물 궁금하시죠?

푸른희망(이재현) 2013. 9. 28. 07:00

딸기농부네 고추밭에 스미는 아침햇살속에 자연이 살아 있습니다. 


아침엔 이미 가을이 성큼 와있습니다.  깜짝 깜짝 놀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잠 자리에서 부시시 일어나면서 반 소매 차림으로 바깥 공기를 마시면 순간 움찔하고 몸이 움추려 든답니다.  겉옷이라도 급히 들어가 걸치고 나서야  가을의 아침을 제대로 볼수가 있게 되지요.  ㅎㅎ 환절기 자칫 잘못하단 늘 복병처럼 여기 저기 숨어 있던 감기라는 녀석이 옳타구나 하고 친구되자고 사정없이 달려 드니 조심해야지요~^^ 양파 모종도 살필겸 고추밭으로 향해 봅니다.  어라?  근데  이녀석들 밤새도록 찬 이슬 온 몸으로 다 맞으면서 이 자세로 마른 고추 가지에 붙어 있었나 봅니다.  날개며, 몸뚱이며 이슬 방울이 한 가마니는 달고 있어요.   왜 이렇게 딸기농부 맘이 짠~한지요.


아침 현관문을 열고 나가면 마주하게 되는 딸기농부네 집 앞의 풍경 입니다.  

마당가에 핀 코스모스들이  아침 햇살을 받아 너른 들판를 지키는 보초병처럼 하늘 거리며 아침햇살을 맘껏 품어 안습니다. 


씨앗으로 넣은 양파들 입니다.  바늘처럼 늘씬한 몸뚱아리에 대롱대롱 아침이슬들이 가득합니다. 

 아마 이 녀석들 털면 보석같은 물방울구슬들이 한가마니는 나오겠어요~


조금 뒤 늦게 파종한 무우의 씨앗이 떡잎들을 힘차게 밀어 냈어요.

장해요~ 장해!! 






아침의 차가운 기온에 미동도 하지 않고 마치 죽은 듯이 고추나무 가지와 한 몸처럼 되어 버린 듯한 잠자리들... 얼마나 추웠을까?  그래도 견디어야 한다.  이까짓 가을 추위쯤이야... 아직도 못다한 사랑의 씨앗을 위해 끝까지 살아 남아 내년에도, 아니 백년후에도 너희들을 볼수 있어야 한다.   너희들도 장하다~~!!



그래도...얼마나 다행이더냐... 혼자 보다는 둘 이어서 

긴 어둠의 추위가 그리 춥지 않았다....!!!

마주 볼 수 있는 당신이 있어서~


쑥부쟁이...너는 참 이름도 촌스럽다.

그래..촌스러움이 진정 아름다움 일지도 모른다. 

패셔니 스타? 그거 하나도 안부럽다. 그치?~


이웃님들 딸기농부 잠시 이틀간의 여행 다녀 옵니다.^^ 

맛있는 이야기 보따리 많이 담아 올께요~^^

콜록~콜록~ 감기 조심허서요.  안그믄 자신 손해잉께~ㅋㅋ


아름답게 촌스러운 쑥부쟁이 한 송이 선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