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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농부의 새로운 양파농사 도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 즐거워~!

푸른희망(이재현) 2013. 9. 22. 06:00

딸기농부의 새로운 양파농사 도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 즐거워~!

9월 18일, 추석 연휴 첫날 딸기농부네 가족은 아침부터 명절 준비보다도 시급한 양파 씨앗판 밭으로 옮기기 작업에 한창 입니다. 학교에 가있는 큰 딸아이도 내려와 일손을 보태고, 아이들이 함께 도와 주어 어렵지 않게 양파씨앗 키우기 시작단계인 씨앗판 옮기기가 무사히 완료 되었답니다.  딸기농부의 새로운 도전! 양파심기가 어느 정도 모종들이 자라게 되면 10월 말경에 지금의 고추밭을 정리하고 그 자리에 양파를 심을 계획입니다.  모종을 직접 키워야 농사의 완성임을 이번 딸기모종을 통해서 확실히 배웠답니다.  양파 씨앗이 발아해서 새순을 밀어내고 양분을 흡수하기 위해 뿌리를 잘 내려주기 위해 3일 간격으로 관수를 잘 해주어야 한다더군요.  씨앗판 사이사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바짝 붙여서 놓아주어야 잡초가 자라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양파 씨앗을 미리 넣은 모종판은 그리 무겁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가볍게 옮겨 줍니다.  작은 일에도 아이들이 농사일에 일손을 거드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나 오늘처럼 명절 하루 전날에 밭에서 일을 할 때는 더욱 그러하지요.  그래도 어쩐답니까.... 농사꾼 부모를 두었으니 힘들어도 거들어야지요~ 부모로서 어찌 그 마음을 모르겠어요. 고마운 손길에 부모 마음 뿌듯함을 가질 수 있는 거지요^^


일정한 간격으로 밀착해서 모종판을 내려 놓으면 넓은 나무 널판지를 올려 그 위에서 체중으로 눌러 주어 모종판이 흙속으로 잘 박히도록 압력을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마치 춤을 추듯이 자연스럽게 매우 재밌어 합니다.  일도 일처럼 딱딱하게 하는 것이 아닌 일 중간중간에 놀이처럼 해주면 아이들이 나름 즐거워 하더군요.  


외곽 쪽의 모종판 사이사이도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흙으로 잘 메꿔 줍니다. 




300여개의 모종판이 가지런하게 정리가 잘 되었습니다. ~휴


씨앗이 잘 발아하도록 흠~~~뻑 물을 주고


그 위에 부직포를 덮어주어 수분 증발을 막으면서 일정 온도를 맞추어 주어 

발아 촉진작용을 도와 줍니다.

9월 21일!  살짝 부직포를 들추어 보니 와우~~

파릇 파릇 양파의 어린 새순들이 모가지를 삐~쭉히 밀어 내고 있어요^^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다시 또 충분한 양의 물을 공급해 주었답니다. 

마음속으로 양파 씨앗의 무럭무럭 자람을 기원하면서 말이죠~


여리고 예쁜 새순 줄기마다 대롱 대롱 물방울들이 은구슬처럼 매달려 있습니다.  

"딸기아저씨~ 고맙습니다~^^" 하고 이야기 하는 듯 합니다.


천고마비! 도시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가을 들녘의 풍경이 무척이나 한가롭습니다.  가을의 대표적인 꽃의 전령사 코스모스들의 만발이 어우러져 깊어져 가는 가을을 만끽하게 합니다.  아직은 늦더위가 한 낮에는 기승을 부리지만 이 더위로 들판의 곡식들은 더욱 맛깔스럽게 익어 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