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육강식]딸기농부도 처음 보는 광경..개구리를 잡아 먹는 꽃뱀
딸기농부네 집 마당 바로 앞엔 넓다란 논이 있습니다. 뒷 마당에 저온저장고 시설 전기인입 작업으로 어수선한 오후!
가볍게 앞 마당을 걷는데 들려오는 개구리의 심각한 울음소리 "꽤~에엑! 꽤~에엑" 소리로 인해 갑자기 기억 중추의 한 끝에서 풀밭의 메뚜기 튀어 오르듯 생각이 납니다. 몇 해전 고추밭 검정 비닐 멀칭에서의 개구리와 뱀의 사투를 지켜볼 때 울던 그 소리와 똑같습니다. 직감적으로 소리 근원지를 바라보는데...오호! 역시 직감이 틀리질 않았어요. 개구리는 아무때나 울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거든요.
아직 모내기가 시작되지 않은 논을 유심히 살펴보는데.. 햐! 보여요~!! 개구리가 꽃뱀에게 잡혔어요!
머리 부분이 빨간빛의 무늬, 몸통 이하 꼬리까지는 녹색이 선명한 꽃뱀 입니다. 어휴~~ 어쩌나요!! 중간정도 크기의 개구리 한마리가 제대로 걸렸어요! 살고자 용을 쓰는 듯 보이지만 이미 몸뚱아리의 절반이 꽃뱀이 삼키고 있습니다. 소리쳐 울어 보지만 그 누구도 도움을 줄수 없습니다. 꽃뱀...아니 뱀은 개구리들에게 천적이거든요. 그것도 아주 무시무시한...
딸기농부도 자연 생태계 먹이사슬의 생생한 현장은 처음보는 광경 입니다.
두 눈 뜨고 가만히..아니 발버둥치려 해도 이미 몸뚱이 반이상을 삼켜버린
꽃뱀에게는 대적할 수가 없어요! 멀찍이서 바라보는 딸기농부도 안타깝습니다.
자연 생태계의 먹이사슬의 균형의 조화! 하지만 그 균형이 깨지면 걷잡을 수 없는
재앙이 뒤따르는 냉혹한 세계!!
아~~~
개구리의 몸뚱아리가 삼분지 2는 삼켜 버린 듯 합니다.
꽃뱀의 머리가 개구리인지,
개구리의 머리가 꽃뱀인지, 분간이 어렵군요.
앞 발가락 두개로 안간힘을 쓰며 버티는 모습이 불쌍하고 처량합니다.
십분여가 채 안되어 꽃뱀의 개구리 한마리 삼키기가 거의 끝이 납니다.
이젠 개구리 발가락의 끝 부분만이 살짝 보일 듯 말듯 하군요.
산채로 삼켜 버리는 무서운 동물의 세계..정말 으시시하군요.
바스락 거리는 인간의 뒤따라옴과 소리가 싫었는지
논바닥 요리조리로 몸을 숨기는 꽃뱀!!
아~~개굴아!!! 안~~녕....
개구리 한 마리를 통째로 삼키고는 유유히 미끄러지는 사라지는 꽃뱀!
주황빛 머리 아래 부분이 불룩~ 합니다.
약육강식!
강자만이 살아남는 냉혹한 자연의 세계!!
사람사는 세상은 이와는 다르지요.
따듯한 인정이 넘쳐나는 인간다운 세상!
함께 해서 더 행복한 세상!
기쁨을 나누고,슬픔을 함께하고,고통에 슬퍼하고
강자보다는 약자 우선인 그런 살맛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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