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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증도여행]증도대교 위에서 바라다 보는 아침의 바다 증도갯벌

푸른희망(이재현) 2013. 11. 25. 08:00

신안섬여행/증도대교/증도여행/증도갯벌/바다낚시

[신안증도여행]증도대교 위에서 바라다 보는 아침의 바다 증도갯벌


"마 음 다 스 리 기 엔 여 행 이 참 좋 다..!"


아침의 갯벌..그 곳엔 차분함이 떠나질 않고 나를 기다려 주었다.


혼자여도 참 좋다... 


바다가 전하는 속 마음 이야기... "그래~ 괜찮아~!"


눈에 보이지 않는 부지런함들이 밤 하늘의 별 만큼이나 갯벌 속에서 반짝 거리고 있다.


그래~~!!  가슴이 답답할 땐 역시 바다가 좋아...




 증도대교에서 아침의 바다 갯벌이 보고 싶어 무작정 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내가 운전사니 내 맘대로 설수가 있습니다.  내가 가는 길이 목표했던 길이 아니면 바로 "stop"을 해야 하는데..실상 삶은 그리하기가 왜 그리 어려운지...아무튼 증도대교 아래의 은빛 풍경에 잠시 넋을 잃어 버립니다.  썰물로 바닷물이 빠져나가자 시원하게 드러나는 갯벌... 마음까지 시원하게 탁~ 트입니다. 


저기 저 강태공은 대체 배, 자동차, 오토바이...무엇을 타고 왔을까요?  ㅎㅎ 

썰물때는 낚이는 고기들도 없을텐데..눈먼 운저리들 몇마리나 낚는건 아닐지...ㅋ ㅋ


참..딸기농부 걱정도 팔자다..ㅎㅎ



위에서 바라보이는 저 곳에 시선이 향한다. 운 좋게도 딸기농부 지주식 김 양식장에서 김발을 손질하는 어부가 보인다.  썰물이 되면 어부는 늘 바쁘다.  김 양식장이 바닷물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니...서둘러 바다농장을 둘러 보아야 한다. 아마 동이 트기 전부터 바닷물이 빠지는 시간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우와~~ 근데 저 넓은 곳을 언제 다 돌아보누...보는 내가 마음이 더 안쓰럽다.  갯벌에 말뚝 하나 박는 것도 무지 무지 어려웠을 듯 한데... 바닷물이 들어오면 나오고, 다시 또 빠져 나가면 망치질 하고.....아마도 그건 나도 농부인 동병상련이 아닐런지... 혼자 보다는 둘이 더 수월한데.. 대체 그의 옆지기는 어딜 간걸까? 



바다를 보면...참 신비롭다.  어느 한쪽은 모래사장으로, 또 어느 한쪽은 생물들이 풍부하게 서식하는 갯벌로! 자연이 주는 커다란 혜택이 아닐 수 없다.  저기 보이는 그물속엔 무엇이 들어 있어 어부의 얼굴에 미소를 가져다 줄지... 



햐~ 고녀석들... 짧은 안테나 두개 바짝 치켜 세우고 부지런하게도 움직인다. 

살짝 내 딛는 발자국 소리에도 게눈 감추듯 갯벌속으로  쏘~옥!!


야~ 임마들아~!  걱정 허덜덜 말드라고~

내도 너그들 관심 없거든...칫 짜식들 말이야~ 아주 세침떼기들이구만


나 홀로 여행... 

내 속의 자아와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참 좋은 시간이다.

오랜만에 바다 낚시가 가고 싶어진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