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섬여행/증도대교/증도여행/증도갯벌/바다낚시
[신안증도여행]증도대교 위에서 바라다 보는 아침의 바다 증도갯벌
"마 음 다 스 리 기 엔 여 행 이 참 좋 다..!"
아침의 갯벌..그 곳엔 차분함이 떠나질 않고 나를 기다려 주었다.
혼자여도 참 좋다...
바다가 전하는 속 마음 이야기... "그래~ 괜찮아~!"
눈에 보이지 않는 부지런함들이 밤 하늘의 별 만큼이나 갯벌 속에서 반짝 거리고 있다.
그래~~!! 가슴이 답답할 땐 역시 바다가 좋아...
증도대교에서 아침의 바다 갯벌이 보고 싶어 무작정 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내가 운전사니 내 맘대로 설수가 있습니다. 내가 가는 길이 목표했던 길이 아니면 바로 "stop"을 해야 하는데..실상 삶은 그리하기가 왜 그리 어려운지...아무튼 증도대교 아래의 은빛 풍경에 잠시 넋을 잃어 버립니다. 썰물로 바닷물이 빠져나가자 시원하게 드러나는 갯벌... 마음까지 시원하게 탁~ 트입니다.
저기 저 강태공은 대체 배, 자동차, 오토바이...무엇을 타고 왔을까요? ㅎㅎ
썰물때는 낚이는 고기들도 없을텐데..눈먼 운저리들 몇마리나 낚는건 아닐지...ㅋ ㅋ
참..딸기농부 걱정도 팔자다..ㅎㅎ
위에서 바라보이는 저 곳에 시선이 향한다. 운 좋게도 딸기농부 지주식 김 양식장에서 김발을 손질하는 어부가 보인다. 썰물이 되면 어부는 늘 바쁘다. 김 양식장이 바닷물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니...서둘러 바다농장을 둘러 보아야 한다. 아마 동이 트기 전부터 바닷물이 빠지는 시간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우와~~ 근데 저 넓은 곳을 언제 다 돌아보누...보는 내가 마음이 더 안쓰럽다. 갯벌에 말뚝 하나 박는 것도 무지 무지 어려웠을 듯 한데... 바닷물이 들어오면 나오고, 다시 또 빠져 나가면 망치질 하고.....아마도 그건 나도 농부인 동병상련이 아닐런지... 혼자 보다는 둘이 더 수월한데.. 대체 그의 옆지기는 어딜 간걸까?
바다를 보면...참 신비롭다. 어느 한쪽은 모래사장으로, 또 어느 한쪽은 생물들이 풍부하게 서식하는 갯벌로! 자연이 주는 커다란 혜택이 아닐 수 없다. 저기 보이는 그물속엔 무엇이 들어 있어 어부의 얼굴에 미소를 가져다 줄지...
햐~ 고녀석들... 짧은 안테나 두개 바짝 치켜 세우고 부지런하게도 움직인다.
살짝 내 딛는 발자국 소리에도 게눈 감추듯 갯벌속으로 쏘~옥!!
야~ 임마들아~! 걱정 허덜덜 말드라고~
내도 너그들 관심 없거든...칫 짜식들 말이야~ 아주 세침떼기들이구만
나 홀로 여행...
내 속의 자아와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참 좋은 시간이다.
오랜만에 바다 낚시가 가고 싶어진다. ㅎㅎ
'◀여행이야기▶ > 여행야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도여행]석가탄신일에 가본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천년고찰 백양사 (0) | 2014.05.15 |
---|---|
[마음으로 다시한번 떠나는 추억여행]아침 햇살이 은은했던 신안 증도 우전해수욕장 갯바위 굴따는 아짐 (0) | 2013.12.27 |
[강진여행]가을이 아직 남아있는 영랑생가에서 아내와의 가을 데이트 (0) | 2013.11.22 |
[문학기행]고창군 국화옆에서 미당서정주 문학관과 장성군 금곡영화마을 문학기행 (0) | 2013.11.21 |
[강진여행]시월의 마지막 날 찾아간 강진 무위사의 국보 13호인 극락보전에 빠지다. (0) | 2013.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