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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담그기]딸기농부의 아내의 첫 도전..장맛은 역시 손맛
간장 담그기 어렵지 않아요?~~ㅎㅎ 딸기농부네 생애 첫 도전! 오늘은 간장 담그기 입니다. 지난해 수확한 메주콩을 12월에 메주만들기를 했었답니다. 찬물에 잘 불린 메주콩을 가마솥은 아니어도 커다란 솥단지에 오랜시간 삶아 보들보들 맛있게 삶아진 콩을 으깨어 적당한 크기의 벽돌모양으로 만들었지요. 사각으로 반듯한 메주덩이를 전기장판에 여러날 볏짚과 함께 띄우기를 했어요. 하얀 곰팡이들이 하얀 솜사탕처럼 몽실몽실 일어납니다. 방안 가득 퍼지는 고유한 냄새가 참 좋습니다.
콩수확과 타작...그리고 콩 고르기 작업을 딸기농부가 하고 아내가 콩 삶기와 메주 모양 만들기 과정을 거쳐 건조한 곳에서 60일여를 더 말려 드디어 딸기농부 아내의 첫도전! 간장담그기!. 농촌생활 10년을 넘어 가지만 사실 메주 띄워 간장 담그기는 처음 이거든요. 그리고 메주를 건져 된장을 만든다는 것도 부끄럽지만 오늘에야 알았답니다. 그러고 보면 아내...아니 어머니는 만능재주꾼이 확실합니다. 모르는 것을 첫 시도한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잖아요.
올해는 딸기농부네가 직접 재배해서 수확한 콩으로 만드는 간장과 된장을 먹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맛이 사실 궁금하기도 하구요. ㅎㅎ 맛이 좋으면...어쩌죠?
잘 삶아졌죠?
맛도 참 고소합니다.
딸기농부 콩을 정말 좋아한답니다.
볏짚을 깔고, 잘 덮어 주었더니...햐~!
하얀 곰팡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냄새도 구수한게 역시 한국인의 입맛의 기본은 메주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맞습니다.
3월 2일!
드디어 메주를 꺼내 놓습니다.
소금물 비중도 맞추고~
달걀이 500원 동전 크기만하게 떠오르면 된다고 하더군요.
소금물 비중계가 있다고 하던데..ㅋ
메주가 잘 띄워졌죠?
아직 참숯이 준비되지 않았지만
성급한 아내가 항아리에 담겨진 소금물에 풍~덩!!
대추는 달짝지근함을 위해
고추는 매코롬한 맛을 위해
참깨는 꼬소롬한 맛을 위해
그리고.. 숯은
소독과 살균을 위해 넣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또 하나...뭘까요?
따사로운 햇살이
진짜 장맛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인근 마트에 다녀왔지만 장 담그는 용 참숯은 팔지를 않더군요.
그래서 딸기농부 참숯을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시뻘겋게 타고 있는 숯덩이를 꺼내어 찬물로 급히 식혀
다시 난로 위에 올려 물기를 말렸답니다.
씨뻘겋게 타는 숯을 흙속에 넣어 만든다고 하던데..ㅎㅎ
짠~~ ^^
딸기농부 아내의 생애 첫 도전! 간장담그기!
드디어 완성 입니다.
40여일 뒤의 간장 그 맛이 기대반 걱정반 입니다.
그런데..
그 맛이 좋으면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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