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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곡맛집]시골역앞의 소박한 밥상 그리고 웅어젓갈과 소머리국밥 맛에 반하다.

푸른희망(이재현) 2014. 4.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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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곡맛집]시골역앞의 소박한 밥상 그리고 웅어젓갈과 소머리국밥 맛에 반하다.


 블랙데이..짜짱면을 먹는 날이라고 하는데, 딸기농부 점심 때가 조금 지난 마을 친구들과 장성에서 조금 떨어진 식당을 찾아 갔다. 점심시간에 6000원으로 고기가 무한리필이라나 뭐라나...하기에 갔더니 글쎄 점심시간만 그런다네..허..참!  점십밥은 먹어야 겠고, 다시 차를 돌려 광산구 임곡면의 유명한 오징어짬뽕 집을 찾았다.  어? 뭐야~!  오늘은 손님이 바글거려 면발이 다 떨어졌다네요!! 이런 이런.... 첫번째 찾은 식당은  시간이 늦었고, 두번째 블랙데이라고 해서 중국집을 찾았더니 재료가 바닥이고!  이럴때도 있네 그려! ㅎㅎ  다시 가까운 곳에서 점심을 때울 요량으로 주변 식당을 찾다가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기차역 이지만 오래전 완행열차가 정차하던 임곡역사 앞의 낡은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햐~ 다행히 점심을 만들어 주신단다.  


 친구들과 딸기농부는 만장일치로 '소머리국밥'을 주문! 잠시후 나온 반찬들의 투박함과 푸짐함에 "이건 완전 어머니표 시골밥상이네~" 하며 흡족해 햇다.  딸기농부는 이런 소박한 시골의 밥상이 참 맘에 든다.   한 친구가 차려진 반찬 중에 처음 보는 젓갈을 보더니 "야~ 이거 웅어젓갈이야~!" 하며 귀한 것이라며 탄성을 지른다.  딸기농부도 은근히 맛집들을 다녀 보지만 "웅어젓갈"은 처음 듣고 본다. 오랜전엔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될 정도로 귀한 음식이라고 한다.  웅어는 특히 금강에서 잡힌 것이 최고로 치는데 그 중에서도 바다물과 민물이 만나는 부여군 양화면의 유왕산 자락에서 잡히는 것이 가장 맛이 좋아 임금에게 진상되었다고 한다.  가을의 별미인 전어와 대조되는 봄날의 진미라고 하니, 딸기농부 오늘 완전히 횡재한 것이나 다름없다.  

[웅어..디지털논산문화대전 내용참고]


 오늘 식당 두어곳을 전전한 것은 아마도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웅어젓갈과의 맛의 만남이 아니었을까!

  ㅎㅎ 어쨌든 오늘 "웅어젓갈"의 새로운 맛에 빠져 본다. 


 


한국회관의 주인장 되시는 분들은 70을 바라보는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 들이다. 점심 때가 조금 늦은 시간에 들어온 머슴아들에게 시골어머니표 밥상처럼 소박한 반찬들이 푸짐하다.  저기 보이는 돌미나리 무침은 조금 짠 듯 했다.  그래서 딸기농부는 국밥에 소금으로 간을 하지 않고  미나리 무침과 웅어젓갈로 그 짠맛을 맞추니 아주 입맛에 딱이다.


요즘 너른 들녘에 푸르게 자라는 양파줄기무침!

맵고 알싸한 맛을 좋아하는 분은 최고!


햐~이건 고추장아찌~^^

이넘들 중에 어떤 것이 제일 맛날까~요? ㅎㅎ

고추는 서야 제맛~ㅋㅋ


김장김치의 진한 맛도 이젠 조금씩 식상한 봄날

아삭한 새김치의 신선한 맛이 참 좋다.

그렇다고 상 한켠에 묵은지가 빠질리가 없지요!


국물맛도 매콤한게 시원했던

토종갓물김치! 뜨끈한 소머리국밥 한 그릇 개운하게 

비우고 물김치국물 들이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와우~ 요거이 바로 "웅어젓갈" 이다.

생김새가 마치 밴댕이 같기도 하고 

국물육수재료로 사랑받는 디포리 같기도 하다.


이 웅어젓갈은 내장을 빼고 통째로 젓갈을 담기에

가위로 여러 조각으로 잘라 먹는게 참 편하다. 

가시가 연해 먹기에 불편하지 않다.


사진은 이제 그만 담고 배고픈 속을 채워야 겠다.^^


어두일미라 했던가? 

우선 웅어젓갈중 머리 부위를 

밥 한 숟가락에 올리고 먹어 본다!

음~~ 밥도둑 너도 인정!


이번엔 국밥 한 숟가락 푹~ 떠서 

웅어젓갈의 꼬리부분을 올렸다.


소금간을 따로 하지 않아서 

젓갈의 맛과 어우러져 별미다!!

이런 맛 처음이야~ 


이번엔 두툼한 몸통 부위를 올렸다.

소머리국밥과 웅어젓갈의 환상적인 만남! 



가게 안의 수수한 차림표!

시골틱한 이런 분위기가 은근히 좋다.

다음번엔 저기 소내장탕을 한번 먹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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