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문화의 어울림...피나클랜드
산의 최고봉 이라는 뜻을 가진 피나클랜드는 1970년대 주변 인근의 아산만방조제 공사에 매립을 하기 위해 채석장으로
쓰여졌던 산의 일부를 목장으로 개발해 활용하다가 10여년의 준비를 거쳐 2006년 7월에 개장한 다목적 테마파크 입니다.
특색있는 여러 테마정원과 미니동물농장, 다양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어 가족과 연인들의 행복한 나들이 및 데이트 장소로,
현장체험학습 등으로 좋고, 봄,가을에 꽃축제를 비롯해 여름철 물놀이, 겨울철의 눈썰매장까지 가능한 사계절 테마파크랍니다.
12월의 겨울 분위기답게 산타할아버지가 제일 먼저 눈에 띱니다.
오잉? 근데 루돌프의 눈썰매는 어디를 가고 커다란 바퀴의 자전거가~하하
루돌프도 세월을 어찌할 순 없었던가요..ㅠㅠ
께
매표소를 지나 큰 키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피나클랜드의 아담한 연못입니다.
연못 위에 떠있는 조형물과 한가로이 물질하는 오리 다섯마리들의 조용한 풍경이 아늑하네요.
레스토랑과 카페가 어우러져 있는 이곳에서 따스한 카마모일차 한잔 테이크아웃해도 좋아요.
귀엽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철제 조형물들이 아기자기 정원을 풍성하게 합니다.
피나클랜드는 처음 와보는 곳이지만 사실 겨울보다는 봄가을이 참 예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천천히 푸른 사철나무 지그재그길을 걸어 올라가다보면 버드나무 밑에 테이블과 의자들!
이곳에서 잠시 이야기 나누며 쉼을 가져도 좋겠더군요. 깊은 겨울로 들어가는 길목 12월이라
공원내의 나무들이 잎들을 모두 떨구어 앙상히 가지만 남아 아쉬움이 컸습니다. 빙글 빙글 태양빛을
받으며 돌아가는 태양의 인사 조형물 옆으로 보이는 나무 터널 숲길! 우와~ 맛난 오디가 열리는 뽕나무가
무척 커다랐습니다.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피나클랜드의 전경도 시원하게 눈으로 들어 오네요.
피나클랜드의 언덕 중간쯤 오르면 마주하게 되는 태양의 인사 조형물 바로 옆의 레인보우가든
귀여운 꼬마 소년 소녀들의 조각상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자연스럽게 바위에 걸터앉은 청바지가 이쁜 소녀상!
친구들과 작은 우산 하나로 비를 피하는 조각상, 유년시절의 모습 그대로 느낌이 다가와 한참을 머물게 됩니다.
피나클랜드 아래 입구쪽에서 바라볼 때 반짝 거리면서 회전을 하는 물체가 궁금했는데..ㅎㅎ
바로 이거였군요. 제목이 '태양의 인사' 라는 조형물 입니다. 태양 빛을 따라 지구가 공전을 하듯이
이 조형물도 천천히 돌고 있답니다. 햇빛과 마주하는 순간에 유난히도 은빛 색을 반짝거리더군요.
태양의 인사는 일본인 조각가 스스무신구씨의 2005년도 작품이라고 하는데 총무게 3.6톤에 높이 8.6미터의
거구를 자랑합니다. 아래 몸체는 철제, 회전하는 원형부분은 스테인레스로 제작! 이 작품은 미세한 바람에도
회전하고, 또한 강풍에도 속도를 조절하는 과학적 기능들을 갖춰 만들었다고 합니다.
작품의 제목에서 보여지듯 조형물이 회전할 때 강렬한 태양빛과 마주할 때 그 빛을 온전히
보는 사람들에게 여러번이고 눈인사를 하게끔 한다고 하여 지어졌다고 하네요.
피나클랜드에 가면 태양의인사 작품과 눈인사 하는것 잊지마세요~!
태양의 인사 조형물을 지나가면 보이는 토끼정원!
땅속으로 여기저기 토끼굴을 뚫어 놓은 진풍경도 볼수있고,
뚱뚱한 엄마토끼, 포동포동 귀여운 아기토끼가 다정함을 연출합니다.
토끼정원 바깥으로는 소풍나온 꼬꼬댁 아줌마와 병아리들! 낮선사람의 출현에
바짝 긴장을 하는 눈초립니다. 그러고 보면 조류는 엄마젖을 먹을 수 없다는 생각이 불현듯 드네요.
알에서 깨어나자마자 바로 거친 모이를 먹어야 하는 운명... 왠지 슬퍼보이기도 하지만 건강하게 엄마닭을
쫒아다니는 모습이 보기 참 좋습니다.
토끼정원을 지나서 조금 숲길을 오르다보면 현대식 건물 옥상에 조성해 놓은 물의정원 입니다.
겨울이라 물에 자라는 푸른 식물들이 보이지는 않지만 나름 아이디어가 넘치는 곳입니다.
물의 정원 중앙 작은 돌 위에 걸터 앉은 소녀 조각상에 연신 뿌려지는 물줄기가 괜시리 얄미워 지는군요.
갸냘픈 소녀상...비록 철제 조형물이어도 너무나 안스러워 보이네요.
이곳이 바로 다목적 테마파크 피나클랜드의 정상 부분인 진경산수!
채석장으로 사용되어졌다는 것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에 인공폭포를 만들어 놓아
한껏 운치를 자아내게 합니다. 옆의 나무테크 계단을 오르면 전망대로 피나클랜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입니다.
피나클랜드의 진경산수를 뒤로 하고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지나오다 보면
만나는 꼬마 아이들 조각상 입니다. 피나클랜드엔 다양한 수목들이 심어져 있어
아이들의 자연공부에도 큰 도움이 되는 곳이지요.
20여개의 각종 테마공원을 돌다보면 어릴적 추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조각들이 무척 반갑게 맞이하는
공원이기도 하죠. 제 키보다 큰 철봉에 매달려 안간힘을 쓰며 오르려 하는 꼬마, 뜀틀넘기하듯 친구의 등을
잡고 넘는 놀이! 미소가 예쁜 소녀상!
수목원의 잘 포장된 길을 따라 편안하게 걷다보면 자작나무 숲길과 인디언공원을 만나죠!
나무껍질이 유난히 하얀 자작나무의 숲길은 낙엽이 지기 바로전의 풍경이 참 멋질듯 합니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소리에 가을의 추억들을 남긴다면 아주 오래도록 잊져지지 않겠죠? ㅎㅎ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텐트인 티피안에는 다양한 사진들과 인디어 조각들과 인티어탈이 전시되어 있다.
락가든[암석원] 옆의 분수정원은 여름철엔 물놀이장으로 변신을 한다고 합니다.
분수정원 옆의 커다란 암석위의 향나무도 아주 이채롭더군요. 분수정원 주위로는
동심을 그대로 표현에 놓은 조각상들이 있어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겁니다.
연못 앞에 만들어 놓은 나무와 철이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이 된 '자전거타기'
친근감 가득한 조형물과 계절마다 다양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 피나클랜드!
12월에 다녀온 행복한 추억여행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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