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농사소식

[봄수미감자심기]날씨도 쾌청하고 봄기운 가득한 3월 봄감자 기계파종 연시회 현장스케치

푸른희망(이재현) 2016. 3. 31. 06:00


하늘도 맑고 햇살까지 따사로왔던 3월 11일에 전남 장성군 진원면의 박 래섭농가 황토밭에서 장성군농업기술센터 주관의 봄감자 

기계파종 연시회가 선보였습니다. 이십여 감자재배 농가들이 연시회장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일손이 점점 줄어드는 

농업농촌 현장에 두둑만들기와 비닐멀칭, 그리고 감자파종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감자파종기가 도입되어 높은 인건비

와 많은 시간을 투입 해야만 했던 감자심기가 무척 수월해졌다. 2천여평의 넓은 밭에 두어시간 정도면 감자파종이 마무리되니 놀라웠다.




비료뿌리기, 비닐멀칭하기, 감자 이랑 만들기, 감자심기의 작업들이 

한 기계에 부착이 되어 일일이 수작업을 해야만 했던 과거의 감자심기에 비해

월등히 작업의 효율이 높아졌다.  트랙터에 부착하는 방식의 기계만 있으면

트랙터 운전 1명, 씨감자 올리기 2명, 비닐멀칭및 전체적 감독 1명등 총 3~4명 정도면

아무리 넓은 밭이라도 작업을 해 낼수 있다.







처음 출발시 비닐 첫 비닐 부분을 발로 밟아주면 

두둑형성기와 흙파쇄기들이 열심히 돌아가면서 만들어진 이랑에

두 명이 부지런히 씨감자를 컨베이어 받이에  넣어주면 다시 흙을 북을 돋아주는

방식으로 감자가 심어지게 된다.  


보통의 감자심기 방법은 일반적으로

트랙터로 토양을 일정 깊이로 잘게부수는 로터리 작업이 끝나면

다시 배토기로 이랑(두둑형성)을 만들어 주어야 하고,

쇠갈고리로 두둑 모양 잡기를 마친 뒤에야 비닐멀칭을 하고 나서야 

감자를 파종하는 방식인데 이런 작업을 동시에 끝낼 수 있으니 

무척 효율적인 것은 맞는듯 하다.





화창하게 맑은 3월 초순의 봄 기운이 아직은 옷깃을 여미게 하는 봄바람에

몸은 조금 움츠려 들지만 전국의 농촌에 3월 수미감자 심는 즐거운 웃음 소리가 

활짝 피어나는 매화꽃 내음을 따라 흥이 돋는 것 같다. 


심을 때도 기계가 파종하고, 수확시에도 손쉽게 장비 투입이 되면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농업현장의 농가들에겐 또 다른 비용절감으로 소득향상이 기대된다.





봄감자 기계파종 연시회를 돌아 보고 난 하루 뒤

농촌 들녘에서 작일 봄감자 연시회밭에서 보았던 기계장비가

투입이 되어 봄수미감자 파종을 하고 있는 농가를 발견, 넓은 밭이 

늘씬늘씬한 비닐멀칭 라인들이 새로운 풍경으로 다가온다. 


연시회때에 지적되었던 흑색통 멀칭 비닐(나중 감자싹이 나올 때 일일이 수작업해야 하는 번거로움)의

문제점이 말끔히 해결된 새로운 멀칭 비닐이 사용되어 심어진 감자 이랑에 빗물등 수분의 유입이 용이해지고

잘게 찢어진 비닐 틈으로 감자 싹이 스스로 밀어 올라올 수 있게 하였다. 


감자를 주작목으로 재배하는 농가들에겐

반가운 희소식으로 비용절감, 소득증대에 커다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