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우리들의 이야기

쿤타킨테가 감기가 걸렸어요~ ㅠㅠ

푸른희망(이재현) 2011. 2. 9. 22:07

오늘도 전날 수확한 빨강미인들을 데리고 배달을 갔다 왔습니다.

큰 딸 푸른하늘이가 아빠와 동행을 해주었지요~ 30박스를 내려 놓고 10박스는 예전 직장

사무실을 찾아서  후배들과 차한잔도 마시고 나서 말끔히 소비하고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찬바람을 더 센 탓인지 목소리가 더 형편없어지고,  목이 칼칼하고, 아파옵니다. 

작일부터 심해진 콧물과 앞 두통이 찌근찌근 괴롭힙니다.  요즘 너무 무리하게 몸을 움직였나 봅니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하우스 단도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누워 있다 보니

아내의 전화가 울립니다.

"여보~ 몸이 어때?"

 

"두통과 목이 너무 아파~ 콧물도 줄줄줄이네~"

 

"병원을 갔다 와야지?"

 

"하늘이 알바 시간과  하우스 온도 관리로 병원 못 들렸어~!"

 

"두통 때문에 운전은 더 못하겠어~"

십여분이 흘렀다.  아내가 문을 열고 들어 옵니다.

 

"뭐야~?"

 

"얘기하고 잠시 나왔지~!"

 

"어서 가게!"

 

아내의 보살핌?으로  잘가던 광주의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수요일 오후 진료는 쉽니다. 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ㅠㅠ

인근 의원을 찾아서 들어 갔다.  여기도 몇번은 다녀간 곳이다. 아이들도 그렇고~

"원장님의 오랜만에 오셨네요 " 하는 인사말이 반가웠다.

"병원 정기 진료 잘  다니시지요?" 나의 간이식 이력이 고객DB에 여전히 있었나 보다.

 

다행히 심하지 않다는 진찰과 코와 입에 무언가를 분사시키더니 처방전을 지어 주신다.

주사는 간에 무리를 주므로 맞지를 않아도 된다고 하신다.  ~ㅎㅎ

 

 

아내는 내가 진찰을 받고 약국을 들르는 동안 광주 오면 들리는

옥수수 호떡 포장마차에 가 있다.  이미 호떡 두개를 들고  있는 포스가 끝내 준다.

 

약 종류도 많다~ 어이구~

 

삼일치라면서 약사님께서 복용방법을 설명 하신다.

 

아내가 저 멀리 포장마차에 보인다.  이미 어묵 세개와 호떡 두개는 먹었으리라~ㅎㅎ

 

옥수수 호떡이다.  아주머니가 오랜만에 왔다시며  개평으로 두개를 더 주신다.

아내는 사무실을 오래 비워서 미안하다며 떡볶이와 호떡, 오뎅을 잔뜩 구매했다.

역시 겨울철엔  호떡이 최고~~

사실은  호떡 사장님 내외를 알게 된것은 벌써 3년이 넘는다. 

정말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시다.  호떡도 정말 맛있게 구우신다.

두분이서 하셨는데... 아저씨께서 보이질 않으신다.  오늘도 역시 손님들로 북적인다. 

맛의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이 확실한가 보다. 돌아오는 길에 아내가 얘기합니다. 

 "호떡집 사장님도 간경화 시라네" ~ 어 휴 어쩐다.~~ 정말 열심히 사시는 분인데... 치료가 잘 되기를 바래 봅니다.

 

광주에서 넘어 오는 길목이 비아동 이라는 곳인데 이 곳이 장성과 경계지점이라  언제 끝날지 모르는 구제역 방제 하시는 관계분들이 흰옷으로 무장하고 여전히 바쁘시다.   작년 11월 촉발된 구제역의 공포가 여전히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다. 

"이 또한 다 지나가리라" 라는 나만의 긍정 주문을 대뇌어 본다.

 

" 이웃님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