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심기]농사는 시기를 잘 맞추어야 실한 놈을 얻을 수 있답니다. 조그마한 넓이의 밭에 안개 자욱한 아침부터 허리 굽은 촌노께서 마늘 심기에 여념이 없으십니다. 낡은 세숫대야에 가득 담겨진 마늘이 모두 없어질 때까지 허리 한번 펴질 않으십니다. 우리 어머님들은 모두 악착같이 삶을 살고 계십니다. 그러한 힘이 우리들을 키워 내셨던 사랑 이었.. ◀농업이야기▶/농사소식 2012.10.04
아버지의 구두가 생각나는 제화점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며 담아온 추석을 하루 앞둔 장성 황룡장풍경 추석이 진짜 코 앞이다. 9월의 달력 끄터리에 걸려 있는 2012년의 추석! 벌써 47해의 보름달을 맞이한다. 이맘때면 시끌시끌한 장터가 그립다. 주머니가 넉넉하진 않아도 여기저기 흥정하는 사람 소리가 정겹다. 넓지 않은 장성 황룡장터 한 바퀴를 돌고도 다시 또 돌아보기를 여러차례다. .. ◀농업이야기▶/농사소식 2012.10.01
[고구마수확]땅속의 고소한 보물! 제멋대로 둥글 둥글~ 겨울철 간식으로 최고중의 하나인 고구마를 캤습니다. 지난 9월 19일에 100여평의 밭에 5월 20일에 심었던 고구마를 조금 캐보았습니다. 햐~ 제법 녀석들이 많이 자랐어요. 고구마 순을 심은지 120여일이 지났으니 이 정도는 자라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마을 어르신들께서는 적어도 150일 정.. ◀농업이야기▶/농사소식 2012.09.29
[장성사과]사과 농부의 아내에겐 꽃보다도 아름다운 것이 사과입니다. 태풍의 엄청난 위력에도 잘 견뎌준 예쁜 사과 지난번 볼라벤의 강력한 바람에 다 익어가던 사과들이 추풍낙엽처럼 우수수 떨어졌던 장성 북일면의 지인께서 경영하는 사과농장을 다녀 왔습니다. 장성농업기술센터의 E-비즈니스 리더양성과정을 함께 받고 있는 사과농사 26년차의 베테랑.. ◀농업이야기▶/농사소식 2012.09.28
땅위의 농작물은 모두가 농부가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 키우는 것이 맞습니다. 아침햇살에 영롱하게 반짝이는 이슬방울을 한아름씩 매달고 있는 농작물은 이 아침이 가장 반갑다. 작일 오후에 아내가 지난 15일, 딸기정식 할 때 사다 놓은 배추모종 300개 중에서 130포기를 심었습니다. 고추밭, 고구마밭, 그리고 풀밭~~ㅎㅎ 빈구석이 없더군요.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참.. ◀농업이야기▶/농사소식 2012.09.19
게으른 딸기농부의 고소한 참깨같이 보람찬 하루 구경하실래요! 작일 저녁에는 온 몸이 쑤신다. 누웠다 잠시 허리를 펼때마다 연신 입에서 아이쿠~~허리야, 팔다리야~~ 마디마디가 아우성이다. 혼자서 조금 무리하게 일을 한다. 왜냐하면 딸기 정식(아주 옮겨심기)이 코앞인 담주 토요일, 15일이다. 열심히 수확하던 노지 고추가 이번 휘몰아치고 사라진 .. ◀농업이야기▶/농사소식 2012.09.09
고추는 내 사랑~ 떨어지기 싫어요^^ 점점 게으른 딸기농부 바빠지는 계절이 성큼 성큼 다가 옵니다. 농촌에서 어찌 바쁘고, 안 바쁘고의 계절이 따로 있을까마는 ...ㅎㅎ 딸기농사가 주작물인 푸른희망이네는 9월이 가장 분주히 움직여야 하는 달 이랍니다. 빨강미인 딸기 심을 준비와 빨간고추 미남들 수확과 건조가 그러하.. ◀농업이야기▶/농사소식 2012.09.07
직접 먹어본 광주 무등산 수박속에는 오이, 호박, 수박의 세가지 맛과 향이 있습니다. 작일에는 광주전남에 20년 넘게 살면서 처음 가보는 "무등산 수박 마을"을 다녀 왔습니다. 이곳에도 이번 볼라벤과 덴빈의 태풍 피해는 피해갈 수 없었나 봅니다. 2008년부터 9월1일~2일, 이틀간 진행되어온 무등산 수박축제가 태풍피해로 인해 취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역신문 기사를 보.. ◀농업이야기▶/농사소식 2012.09.04
[정읍태풍피해]점점 더 거칠어지는 자연재해, 쑥대밭으로 변해버린 태풍이 휩쓸고 간 농가 피해 현장 작일 9월1일에는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정읍시 감곡면 승방리의 양계사 피해 복구 현장 취재를 했습니다. 주말에도 쉬지않고 전국의 태풍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서 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전북 익산의 콩밭 피해 현장, 전북 곡창지대 김제평야의 .. ◀농업이야기▶/농사소식 2012.09.02
장성군 황룡면 밥 맛좋고, 병충해 강한 운광벼 첫 수확하는 들판을 담았습니다. 지난 25일 금요일, 집 근처의 너른 들판 한 켠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콤바인이 보인다. 자세히 보니 벼를 수확하고 있다. 와~ 아니 벌써?.....장성군에서 아마도 2012년 첫 벼수확일 것으로 보이는 추수가 한창이다. 지난 5월 상순에 밥 맛 좋고, 병충해와 도복에 강한 품종인 "운광벼" 를 심.. ◀농업이야기▶/농사소식 2012.08.27